내용요약 반도체 진공펌프기업 에드워드, 한국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투자 확대 지속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외국인 투자 유지 확대를 위해 국내에서 반도체 장비를 생산 중인 영국 기업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18일 산업부에 따르면 정인교 본부장은 충남 아산에 있는 영국 에드워드 사의 반도체 진공펌프 공장을 방문했다.

에드워드는 반도체 진공펌프 및 가스 처리 장치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1992년에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2009년에 본국에 소재한 생산시설을 모두 한국으로 이전 완료했다.

천안과 아산에 총 4개소 공장을 설립했으며,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미국 인텔과 마이크론, 대만 TSMC 등 주요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황의정 에드워드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과 우수한 인력 인프라가 한국 투자를 결정하는 핵심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한국 정부의 의지와 기업친화적 정책기조도 한국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의정 부사장은 전 세계 59개국과의 폭넓은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출 허브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도 한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한 배경 중 하나라면서 지속해 한국 내 제조 및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정인교 본부장은 “에드워드는 30년 넘게 한국 투자를 확대하면서 반도체 공급망 강화하고 수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에드워드 사의 역할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위해 외국인투자 현금지원 예산을 올해 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배 확대했다. 또 지난해 말 일몰 예정이었던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를 1년 연장했다.

특히 622조 원의 민간 투자 기반으로 조성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글로벌 탑 10 장비기업을 유치해 국내 취약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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