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신주과학공원에 소재한 TSMC 전경 / 연합뉴스 제공
중화민국 신주과학공원에 소재한 TSMC 전경 / 연합뉴스 제공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대만 TSMC의 지난해 4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는 지난해 10~12월 순이익 2387억대만달러(약 10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4분기 순이익(약 12조5000억원)에 비해 19%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자동차부터 스마트폰, 서버까지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반도체 수요가 타격을 입으면서 순이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TSMC의 4분기 순이익이 런던증권거래소(LSEG)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LSEG는 TSMC 4분기 순이익을 2264억대만달러(약 9조6000억원)로 예측했다.

TSMC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96억2000만달러(약 26조3000억원)로 회사의 이전 예상치인 188억~196억달러(약 25조~26조 2000억원)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4분기 자본 지출은 52억4000만달러(약 7조원)로 3분기의 71억달러(9조5000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한편 TSMC의 주가는 이날 1.2% 상승 마감했다. 대만 가권 지수(TWII)는 0.4% 상승해 회사의 시장 가치가 4783억달러(약 640조원)에 달했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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