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연결기준 매출액 84조2278억원, 영업익 3조5491억원
가전·전장 쌍끌이...매출액 합 40조원 상회
B2B 고도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로 견조한 성과 창출
LG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 한스DB
LG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 한스DB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간 매출액은 사상 최대이며,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익성도 과거 펜트업(Pent-up) 수요 당시에 버금가는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생활가전과 전장이 각각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 “두 사업을 합친 매출 규모는 8년 전 18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40조원을 넘어섰고,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5%에서 47.8%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에 구독 서비스 등 새로운 모델을 접목했다. 또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인 수억 대 제품을 기반으로 콘텐츠·서비스 사업모델을 강화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했다.

LG전자는 올해도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해외영업본부 주도 아래 신흥 시장에서의 추가 성장과 제품 커버리지 확대에도 주력한다.

사업본부별 경영성과 및 2024년도 사업방향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30조1395억원을 기록, 8년 연속 성장을 통해 30조원 시대를 열었다.

성숙사업으로 평가 받던 가전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하고 냉난방공조(HVAC), 부품, 빌트인 등 B2B 비중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이상 늘어난 2조78억원이다.

올해는 D2C(소비자직접판매) 등 미래준비 차원의 사업모델 변화를 가속화한다. 가전 운영체제(OS) 탑재를 확대하고, 가전과 서비스를 결합하는 구독 사업은 해외 시장으로 본격 전개한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10조1476억 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다. 본부 출범 10년 만에 매출액 10조원을 넘겼고,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래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VS사업본부는 외형 성장에 더불어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간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는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14조2328억원, 영업이익 3624억원을 기록했다. web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TV 수요 회복이 전망되는 가운데 LG전자는 올레드뿐 아니라 고색재현 LCD QNED 라인업 또한 대폭 강화한다. 동시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TV 중심에서 스마트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webOS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설명이다.

B2B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4120억원, 영업손실 4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IT 수요회복 지연 및 주요 기업의 투자 위축에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로봇, 전기차 충전기 사업 등의 투자가 확대되며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BS사업본부는 올해 게이밍모니터, LG 그램 프로 등 IT 제품 라인업을 앞세우는 한편 정부기관, 학교 등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별 맞춤형 수주활동을 강화해 나간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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