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조나리 기자] LG전자가 느린 학습자·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가전 사용법을 담은 ‘쉬운 글 도서’ 세탁기 편과 전자레인지 편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냉장고와 에어컨, 청소기, TV ‘쉬운 글 도서’ 4편을 제작한 바 있다.

‘쉬운 글 도서’ 세탁기 편은 오는 16일까지 LG전자 홈페이지와 LG전자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자레인지 편은 올 4월에 추가 발간한다.

‘쉬운 글 도서’ 발간은 느린 학습자·발달장애 아동의 일상의 안전과 자립을 돕는 ‘가전학교 프로젝트’ 일환이다. 가전제품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과학 원리 스토리북, 쉬운 글과 그림으로 설명된 별책으로 구성돼 있다.

‘쉬운 글 도서’는 특수교육 교사의 감수를 거쳐 일선 학교에서 교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쉬운 글 도서’ 신청 비율의 73%가 학교 및 교육기관이다. 현재까지 발행된 4편의 누적 신청 부수는 1만부를 넘었다.

LG전자는 ‘쉬운 글 도서’를 보다 많은 고객이 볼 수 있도록 전자책과 영문 버전으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발간하는 세탁기 편은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종이 놀이 키트’를 포함했다. ‘종이 놀이 키트’는 트롬 세탁기와 여러 옷가지 종이 모형으로 구성돼 세탁기 사용법을 직관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발간한 청소기편 사용 후기 이벤트를 진행해 우수 작성자에게 가전제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LG전자 이향은 H&A CX담당은 “‘쉬운 글 도서’가 아이들에게 가전의 사용과 자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품과 서비스 접근성 확대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남녀노소 누구나 불편 없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조나리 기자 hansjo@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