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인스타그램
카리나 인스타그램

[한스경제=이현령 기자]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23)가 열애 사실을 인정한 후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5일 카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팬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카리나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 준 팬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적었다.

이어 카리나는 “이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편지를 쓰게 됐다”며 팬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사과를 전했다.

그는 “팬들이 상처받은 부분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다”라며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에는 짧다면 짧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은 교제를 인정했다. 카리나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에 대해 “이제 서로 알아가는 중”이라며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카리나의 열애 인정에 소식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 “응원한다”, “행복해라” 등 반응도 있었지만, “카리나의 선택이 경솔했다”, “열애설 타격은 팀에게도 가는 것 아니냐” 등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일부 팬들은 카리나의 사과를 요구하며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열었다. 해당 트럭에는 “카리나는 팬들에게 미안한 것 보다 7년 동안 자신에게 미안해야 한다”, “팬이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했나” 등 문구가 적혔다.

카리나의 자필 편지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선 의견이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사과문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미안할 게 하나도 없다”, “카리나가 뭘 잘못했냐”, “연애한 것 가지고 사과를 해야 하나” 등 열애설에 부정적인 팬들 중 일부의 행동이 지나쳤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팬들은 카리나의 연애 때문이 아니라 카리나의 소통이 줄어들어서 화난 거다”, “사과문은 아닌 것 같다”, “공개적인 인스타에 올릴 글은 아니었다” 등 아쉬워하는 반응도 있었다.

이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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