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국은행, '2024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3월 중 소비자심리지수 100.7로 낙관적 경기전망 유지
지수 전월比 1.2p↓…지난해 12월 상승 전환 뒤 넉 달 만 하락 전환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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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소비자심리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 CCSI)가 농산물 가격 등과 체감 물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넉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을 기록하며 낙관적인 경기전망을 이어갔으나 지수는 2월 대비 1.2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상승 전환 뒤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달 하락 전환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소비자심리지수가 농산물 가격, 국제유가 등 체감 물가 상승,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89), 생활형편전망(93), 가계수입전망(99)이 모두 2월 대비 1p 하락했으며 소비지출전망(111)은 2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에서는 현재경기판단(68)과 금리수준전망(98)은 2월 대비 2p 하락한 반면, 취업기회전망(84)은 2월 대비 1p 상승했다. 향후경기전망은 80으로 전월과 같았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 부문에서는 현재가계저축(94), 가계저축전망(97)이 2월 대비 1p 상승했으며 현재가계부채(99)는 2월 대비 1p가 하락했다. 가계부채전망(98)은 2월과 동일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146)이 2월 대비 2p, 주택가격전망(95)은 3p 상승했으며 임금수준전망(116)은 2월과 같았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8%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월 대비 0.2%p 상승한 3.2%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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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63.4%)·공공요금(54.2%)·석유류제품(27.0%) 순이었으며 2월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11.9%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5.1%p)과 공업제품(△2.9%p) 비중은 감소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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