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KOVO 제공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KOVO 제공

[인천=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선수들의 태도와 정신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플레이오프(PO) 정관장과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정신력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이 부족해 놓친 경기들이 있다. 그런 강인한 정신력, 태도를 갖추고 그 다음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선수들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 들어가면서 파이팅이나 강한 멘탈적인 부분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많이 배우면 좋겠다. 오늘 경기 시작부터 그런 멘탈적인 부분에서의 어프로치를 잘하면 좋겠다”고 힘주었다. 그러면서 “사실 멘탈적인 부분은 감독이 선수들이 줄 수 있는 조언은 한계가 있다. 선수들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타팅 멤버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엔 “변화는 없다. 많은 옵션이 있는게 아니라 (기존과) 동일하게 갈 것 같다”고 답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 /KOVO 제공
고희진 정관장 감독. /KOVO 제공

1차전을 내주고 2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춘 정관장은 0%의 확률에 도전한다. 여자부 통산 17차례 PO에서 1차전 패배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사례는 없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최선을 다하되, 크게 의미를 두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소 초연한 자세였다.

그는 “오늘 경기는 그냥 한 경기일 뿐이다”라며 “의미를 두면 시야가 좁아지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다. 포인트 때마다 교체나 작전 지시, 비디오 판독 등을 생각해야하는데 저는 그냥 여유롭게 하자는 생각이다. 이기고 나서 좋은 기분을 느끼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물론 대비 훈련은 철저히 했다. 고희진 감독은 "구단에 얘기해 대형 스피커로 흥국생명 응원 소리를 담아 실전처럼 연습을 했다. IBK기업은행전이 끝나고 나서 저희 체육관에서 연습할 때 그렇게 했다. 그 효과가 오늘 나타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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