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승점 11로 조 1위... 16강 진출 성공
손흥민 전반 29분 안면 부상으로 교체 아웃
김민재 소속팀 나폴리도 16강 진출
토트넘 홋스퍼가 조 1위로 U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조 1위로 U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우여곡절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손흥민(30)을 부상으로 잃었다.

토트넘은 2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조별리그 D조 6차전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프랑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3승 2무 1패 승점 11을 마크하며 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전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득점을 노렸다. 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를 운영했다.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상대의 공세를 막아냈다. 위기 상황에서는 위고 요리스(36·프랑스)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그러나 전반 29분 예기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손흥민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헤더 경합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찬셀 음벰바(28·콩고민주공화국)의 어깨에 안면을 가격당했다. 코에서 출혈이 났고, 얼굴도 심하게 부어올랐다. 결국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었던 손흥민은 이브 비수마(26·말리)와 교체 아웃됐다.

전반 29분 손흥민이 안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연합뉴스
전반 29분 손흥민이 안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전반전 악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추가 시간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선제 실점했다. 전반 47분 코너킥 이후 이어진 장면에서 음벰바를 놓치며 헤더 선제골을 헌납하며 0-1로 전반전을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전 동점골을 위해 공세에 나섰다. 이른 시간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9분 프리킥 장면에서 이반 페리시치(33·크로아티아)의 날카로운 킥이 박스 안으로 투입됐고, 클레망 랑글레(27·프랑스)의 헤더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1-1이 됐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팀은 토트넘이었다. 후반전 종료 직전 역습 장면에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해리 케인(29·잉글랜드)의 패스를 받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7·덴마크)가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1을 일궈냈다. 토트넘은 마르세유전을 무승부로 마쳤을 경우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호이비에르의 역전골에 힘입어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같은 시각 김민재(26)의 소속팀 나폴리는 잉글랜드 리버풀 안필드에서 펼쳐진 UCL A조 조별리그 6차전 리버풀(잉글랜드)과 경기에서 0-2로 졌다. 김민재는 선발 출격해 풀타임으로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나폴리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골득실에서 리버풀에 앞서며 조 1위를 지켜냈다.

강상헌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