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포르투갈, 4경기 12골... 이번 대회 최다 득점 국가
하무스, 16강 스위스전에서 해트트릭 기록
'돌풍의 국가' 모로코, 4경기 1실점 짠물 수비 인상적
곤살루 하무스는 16강 스위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곤살루 하무스는 16강 스위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화력을 뽐내고 있는 포르투갈이 대회 최고의 방패 모로코와 맞붙는다.

페르난도 산토스(68·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11일 0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펼친다.

FIFA 랭킹 9위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국가다. 4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아울러 조별리그 3차전 한국전(1-2 패)를 제외하고 나머지 3경기에서는 모두 멀티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고, 29일 전통의 강호 우루과이를 2-0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이후 3차전에서는 일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힘을 뺐다.

푹 쉬고 돌아온 주전 멤버들은 16강 스위스전에서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FIFA 랭킹 15위 스위스를 상대로 무려 6골을 퍼부으며 6-1 대승을 거뒀다. 16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활약은 없었다. 후반전 교체로 투입돼 20분가량 경기를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호날두가 빠지니 오히려 포르투갈의 공격이 살아났다.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 페페(39·포르투), 라파엘 게레이로(29·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하파엘 레앙(23·AC 밀란)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모로코는 카타르 월드컵 최소 실점 국가다. /연합뉴스
모로코는 카타르 월드컵 최소 실점 국가다. /연합뉴스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하무스였다. 하무스는 앞선 조별리그에서는 거의 경기를 뛰지 못했다. 가나전 2분, 우루과이전 8분이 전부였다. 그러나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산투스 감독과 불화가 있었던 호날두 대신 출격한 스위스전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카타르 대회 첫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호날두의 뒤를 이을 포르투갈 차세대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여기에 맞서는 FIFA 랭킹 22위 모로코는 이번 대회 최고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국가다. 아직 패배가 없다. 지난달 23일 조별리그 1차전 크로아티아전에서 0-0으로 비겼고, 27일에는 FIFA 랭킹 2위 벨기에를 2-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2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캐나다에 2-1 승리를 거두며 당당히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7일 16강전에서는 전차군단 스페인과 승부차기 혈전 끝에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52년 만에 첫 8강의 기쁨을 안았다.

모로코 돌풍의 원동력은 탄탄한 수비에서 나온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단 한 골만 실점했다. 그 실점 또한 자책골이었다. 상대 선수에게는 단 한 번도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특히 유럽의 강호들에게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회 4강에 선착한 크로아티아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공격력이 뛰어난 벨기에를 상대로도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16강전 스페인전에서도 120분간 한 골도 허락하지 않는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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