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내년 최종금리 5.1% 수준으로 상향 조정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훈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는 4.25~4.50%로 높아졌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것처럼 네 차례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75bp 인상)' 이후 '빅스텝'으로 전환하며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에도 긴축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강경한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지금까지 받은 10월과 11월의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월별 물가 상승속도가 반갑게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얻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금리인하 기조로의 전환을 논의하기엔 아직 시기상조란 입장이다.

미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 결정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12월 이후 1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다다랐다. 그러나 내년에도 한동안 인상 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선 금리 인상 중위값이 5.1% 수준에 다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존 전망인 4.6%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한편 이날 소식으로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2.29p(0.42%) 떨어져 33966.35에, S&P500지수는 24.33p 하락해 3995.32로, 나스닥지수는 85.93p(0.76%) 내려가 11170.89에 장을 마감했다.

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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