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강경호. /연합뉴스
UFC 강경호.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5·팀매드)가 또 하나의 업적을 쌓았다.

강경호는 12일 싱가포르 싱가포르 싱가포르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275 대회 밴텀급 경기에서 다나 바트거럴과 승부에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29-28 29-28 29-28)을 거뒀다. 이로써 UFC 7승(3패)을 달성했고, 통산 전적은 18승 9패가 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가 열린 싱가포르는 지난 2014년 강경호가 UFC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따낸 장소였다. 당시 일본의 시미즈 슈니치에게 3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따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강경호는 스탠딩 타격으로 서서히 상대를 몰아붙였다. 레그킥으로 상대의 다리를 집중 공략했다. 패턴을 읽은 상대의 반격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펀치로 반격했다. 2라운드에서도 잽을 활용해 상대의 접근을 저지했다. 라운드 중반에는 바트거럴의 니킥에 흔들렸다. 그러나 집요하게 왼쪽 다리를 집중 공략했다. 왼손 잽도 날카롭게 뻗었다. 바트거럴의 눈가는 부어오른 반면 강경호의 얼굴은 상처 하나 없었다. 다급해진 바트거럴은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 통하지 않았다. 경기 내내 그라운드 싸움은 시도하지 않고 원거리 타격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판정 결과 3명의 부심 모두 29-28로 강경호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강경호는 승리가 확정된 순간 양성훈 팀매드 감독을 번쩍 들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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