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3100만원대를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클래식(Ethereum Classic), 비트코인캐시(BCH) 등 알트코인도 강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31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3.37% 상승한 3122만1000원에 거래됐다. 같은시각 이더리움클래식(Ethereum Classic)은 전일 대비 23.79% 상승한 5만3640원, 비트코인캐시(BCH)는 전일 대비 19.43% 상승한 20만400원에 거래됐다. 

두나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나카모토 사토시(가명)'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최초의 디지털 자산이다. 기존 화폐와 달리 정부, 중앙 은행, 또는 금융기관의 개입없이 알고리즘에 의해 발행되며, 거래내역은 P2P(Peer to Peer)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용자들에 의해 검증되고 관리된다. 뛰어난 보안성과 제한된 발행량 덕분에 가장 대표적인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잡았다.

이더리움클래식(Ethereum Classic)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는 분산 네트워크로서 2016년 '더 다오(The DAO)' 해킹 사건을 계기로 기존 이더리움에서 분리되어 생성됐다. 사건의 대응 방안으로 하드포크(Hard Fork)가 제안됐지만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몇몇 세력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원래의 이더리움 체인을 따르겠다고 선언해, 이더리움클래식과 이더리움이 나뉘는 계기가 됐다. 이더리움클래식 네트워크는 이더리움클래식 토큰(ETC)이라는 디지털 자산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기술적 특징으로 작업증명방식(Proof of Work, PoW)의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의 이더리움클래식 지지자들은 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방식의 연산처리능력은 타 합의 알고리즘 방식에 비해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이더리움클래식은 거래 기록 방식으로 계정 기반 모델(Account-based model)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저장공간을 절약하고, 디앱(DApp) 개발 방식을 단순화한다. 또 계정간의 대체가능성(Fungibility)을 높여 중앙화 블랙리스트에 편입될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비트코인(BTC)의 하드포크(Hard Fork)로 파생되어 생성된 새로운 디지털 자산이다. 일정 블록생성 시점 전 까지 BTC를 보유하고 있던 사용자들은 같은 개수의 BCH를 추가로 받았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기존 BTC의 채굴량만큼 배포됐다. 기술적 특징으로 BTC는 모든 블록의 크기가 1MB로 제한돼 있었지만, BCH에서는 블록의 크기를 기존 대비 2배~8배까지 확장해 거래 검증 속도를 향상시키고 수수료를 낮추고자 한다. 블록의 크기가 확장돼 BTC가 가지고 있던 높은 수수료와 지연시간 문제는 완화됐지만 기하급수적으로 코어의 용량이 늘어나게 됐다. BCH는 SHA-256 알고리즘 기반의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 방식으로 채굴한다는 것이 두나무의 설명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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