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정은, 6개월 만에 '톱10' 진입
양용은, PGA 챔피언스투어 데뷔 후 최고 성적
이정은. /연합뉴스
이정은.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핫식스’ 이정은(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톱5’에 들었다.

이정은은 1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파72·6515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6개월 만의 ‘톱10’ 진입이다. 그는 앞서 2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공동 9위),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공동 4위), 혼다 타일랜드(공동 8위)에 출전해 10위 이내 성적을 냈다.

투어 통산 2승째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나름 만족스러운 성과다. 이정은은 경기 후 “오랜만에 ‘톱5’에 들었다. 그래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앞으로의 대회 성적이 기대될 만큼 좋은 샷이 많았고, 좋은 퍼트도 많았다. 앞으로의 대회에서 즐겁게 공을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앨리 유잉(30·미국)이 차지했다. LPGA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 26만2500달러(약 3억60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린시위(26·중국)는 유잉에 1타 뒤진 2위(21언더파 267타)로 홀아웃했다. 김아림(27)은 앤드리아 리(24), 머리나 앨릭스(32·이상 미국)와 공동 5위(13언더파 275타)에 포진했다. 김아림은 “이번 주에 정말 즐겁게 잘 플레이했다. 마지막 날에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 아쉬웠지만, 다음 대회에는 준비를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지난해보다 올해 훨씬 수월하다. 모든 게 익숙해진 만큼 플레이가 잘 풀리고 있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신인 최혜진(23)은 노예림(21·미국) 등과 공동 14위(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에 이름을 올렸다.

양용은. /KPGA 제공
양용은. /KPGA 제공

같은 날 현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어센션 채러티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는 양용은(50)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했다. 챔피언스투어는 50세 이상 선수들이 경쟁하는 투어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양용은은 우승자인 아일랜드의 파드리그 해링턴(14언더파 199타)에게 1타가 모자랐다. 양용은은 “이번 주 들어서 퍼트가 굉장히 좋았다. 남은 경기가 좀 기대가 될 만큼 샷도 좋아지고 있다. 좋은 주가 되어서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경주(52)는 이날 1타를 줄이고 공동 33위(3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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