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4위
안병훈 "좋은 시작이다. 상당히 뿌듯하다"
'디펜딩 챔피언' 호마, 극적으로 대회 2연패 성공
PGA 투어에 복귀한 안병훈은 개막전에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PGA 투어에 복귀한 안병훈은 개막전에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 안병훈(31)이 개막전에서 ‘톱5’에 이름을 올리며 만족감을 표했다.

안병훈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열린 2022-2023시즌 PGA 투어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한 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한·중 탁구스타’ 안재형(57)과 자오즈민(59·중국) 부부의 아들이다. 2015년 5월 유럽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맛봤다. 지난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0-2021시즌 이후 PGA 투어 카드를 잃었으나, 지난 2월 콘페리 투어 리컴 선코스트 클래식(PGA 2부)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2022-2023시즌 PGA 투어로 돌아왔다. 

PGA 투어 개막전 첫 날부터 감이 좋았다. 공동 3위로 시작했다. 이후에도 줄곧 상위권에 자리했다. 첫 우승 기회도 엿봤다. 그러나 궂은 날씨 속에 진행된 최종 라운드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시작은 좋았다.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솎아냈다. 13번홀(파4) 보기를 적어냈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대회의 마침표를 찍었다.

'디펜딩 챔피언' 맥스 호마는 극적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맥스 호마는 극적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1년 8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 ‘톱10’에 이름을 올린 안병훈은 “첫 경기라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쳤다. 생각한 만큼 성적이 나왔다. 시즌 첫 경기부터 우승 경쟁을 하며 탑 5에 오른 것은 좋은 시작이다. 상당히 뿌듯하다”라며 “1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왔다. 물론 우승을 못 한 것은 아쉽다. 그러나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샷도 좋고 감도 괜찮다. 앞으로 올 기회들을 잘 잡아서 우승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맥스 호마(32·미국)는 극적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대니 윌릿(잉글랜드·15언더파 273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 144만 달러(약 20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PGA 투어 5승째를 기록했다.

안병훈과 함께 콘페리 투어에서 뛰며 PGA 투어 출전권을 거머쥔 김성현(24)은 데뷔전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36위에 랭크됐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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