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손흥민, 프랑크푸르트전 멀티골... 3-2 승리 견인
김민재, 아약스전 풀타팀 활약
나폴리, 브뤼헤, 바이에른, 레알, 맨시티 16강 진출 확정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26·나폴리)가 축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나란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13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조별리그 D조 4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홈 경기에서 선발 출격해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역대 아시아 축구 선수 중 ‘UCL 최다득점자’인 그는 이날 멀티골로 자신의 UCL 통산 득점을 19골로 늘렸다. 

세 시즌 만에 돌아온 UCL 무대에서 드디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3경기에서는 모두 침묵하며 아쉬움을 삼켰으나, 이날은 달랐다. 전반 20분 해리 케인(29·잉글랜드)와 통산 50번째 합작골을 일궈낸 데 이어, 전반 36분에는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멀티골을 신고했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총 86분을 소화하는 동안 2골을 포함해 슈팅 6개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일궈내며 치명적인 공격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한 9.8km를 뛰며 패스성공률 80%(15중 12회 성공), 드리블 성공 2회, 리커버리 1회를 기록했고, 후반 15분에는 상대 수비수 투타(23·브라질)의 경고 누적 퇴장을 유도하며 토트넘의 수적 우세를 이끌기도 했다. 좋은 활약에 힘입어 UEFA가 선정한 경기최우수선수(POTM)에 선정되는 기쁨도 안았다.

나폴리의 김민재는 아약스전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연합뉴스
나폴리의 김민재는 아약스전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연합뉴스

나폴리(이탈리아)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도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13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조별리그 A조 4차전 아약스(네덜란드)와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팀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아약스전을 앞둔 11일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간 김민재와 좋은 호흡을 선보이던 중앙 수비수 파트너 아미르 라흐마니(28·코소보)가 허벅지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장기 이탈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김민재는 주앙 제수스(31·브라질)과 함께 팀의 중앙 수비 라인을 지켰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불안했다. 김민재답지 않게 실수가 잦았다. 전반 22분에는 위험한 패스 실수로 상대에 슈팅을 헌납하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그러나 안정감을 되찾은 후반전부터는 탄탄한 활약을 펼쳤다. 침착하게 팀의 후방 빌드업을 주도했고, 빠른 발과 영리한 수비로 상대 공격수를 틀어막아 냈다. 이날 패스 성공률 88%(48회 중 42회 성공), 걷어내기 6회, 헤더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5회 등의 인상적인 수비 기록을 남겼다.

한편 조별리그 4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16강 진출팀들이 속속들이 가려지고 있다. A조의 나폴리(4승·승점 12), B조 클럽 브뤼헤(3승 1무·승점 10), C조 바이에른 뮌헨(4승 승점·12), F조 레알 마드리드(3승 1무·승점 10), G조 맨체스터 시티(3승 1무·승점 10)는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정 지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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