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FTX 유동성 위기, 바이낸스 인수 중단으로 가상자산 폭락
10월 CPI 하회에 연준 금리 인상 완화 기대…비트코인 반등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로부터 시작된 유동성 위기로 인해 폭락세를 이어가던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소식에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연합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로부터 시작된 유동성 위기로 인해 폭락세를 이어가던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소식에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한결 기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의 계열사 유동성 위기로 인해 폭락세를 이어가던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 소식에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가상자산 거래소 FTX와 FTX의 계열사 알라메다리서치로부터 시작된 유동성 위기로 인해 지난 10일 크게 휘청거렸다.
 
이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자오창펑이 FTX에 대한 인수 소식을 밝히며 시장의 우려를 잠재는 듯 했지만 하루만에 인수 중단을 발표하며 시장은 더욱 악화됐다.

더욱이 공화당이 압승을 거두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더욱 짙어지는 듯 했지만,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10월 CPI는 이는 지난 9월에 기록한 8.2%보다 낮은 수치인 것은 물론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7.9%를 하회했다. 이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확대됐다.

이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들도 급등세를 보였다. 10일, 1만 6000달러대에 위치하며 20% 가량의 하락폭을 보인 비트코인은 미국 10월 CPI가 발표된 후 급반등해 1만 7000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더리움도 1100달러대로 곤두박질 친 이후,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지만 CPI 발표 직후 1300달러대까지 단숨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유동성 위기로 파산에 직면한 FTX는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FTX의 샘 뱅크먼-프리드 CEO가 94억달러(12조 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코인업체 대표들을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11일 오전 11시 55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41%가 상승한 1만 7181달러에 올랐으며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9.47%가 상승한 1247.41달러에 위치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선 비트코인은 2430만원대, 이더리움은 17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김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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