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전 국가대표농구선수 한기범 한기범희망나눔 회장이 3년 만에 필리핀으로 출국한다. 

13일 한기범희망나눔은 "한기범 회장이 오는 2월 18일부터 2월 23일까지 마닐라와 클락에서 재능나눔활동을 펼친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 9월 2일 tvn 시사교양 프로그램 '리틀 빅 히어로' 에서는 봉사활동이 TV에 방송된 후 해외봉사 재능나눔활동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그 이후 출국하지 못 했다.

최근까지 동남아시아의 여러 곳에서 '한기범이 간다.'는 이름으로 '농구를 통한 사랑(ONE LOVE)' 이라는 슬로건을 담아 T-셔츠를 제작하고 해외에 거주하는 아이들에게 나눠줬다. 

한기범 회장은 "2014년부터는 필리핀이외의 동남아시아 국가의 빈민촌을 찾아 농구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는 농구원정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농구원정대 활동이 지난해까지 멈췄습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출국이라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인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존재하기에 걱정이 된다. 하지만 아이들을 찾아가 우리는 농구로 연결된 하나의 가족이고 나는 너희들의 좋은 아저씨라는 거 보여주고 싶고 나누어 주고 싶다. 그 아이들에게 제 재능이 조금이나마 삶에 큰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해외봉사일정을 준비하고 있는 이형주단장은 "한기범회장님과 3년 만에 해외봉사라 많은 것이 걱정되고 미흡해 마음만 바쁜 것 같다. 그래도 잘 준비해 사고 없이 무사히 귀국하는 것이 큰 목표를 두고 있다. 특히 이번 '한기범이 간다.' 봉사활동은 농구 클리닉 이외에도 농구장 주변을 함께 보수하며 그들과 경기 외적으로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며 "2월 18일 선발대가 제주항공 7C2305편으로 선발대가 먼저 출발해 준비상황을 체크 후 후발대가 19일과 20일에 나누어 출국할 예정이다. 마닐라와 클락을 오고가면 뜻 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이번 봉사도 한기범의 제자들과 코치들이 동행하며 오랜 시간 함께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성재 OP(Obey&Praise) 대표도 동행해 전자스코어보드와 농구유니폼을 기증할 예정이다. 

(사진=한기범희망나눔 제공)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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