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
2대 대회 연속 톱10 진입이자, 시즌 3번째 톱10 입성
우승은 셰플러… 대회 2연패, 세계 랭킹 1위 복귀까지 겹경사
임성재가 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임성재가 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4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기록한 7위를 포함하면 시즌 3번째 톱10 입성이다.

첫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으며 순위 상승의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12번 홀(파3)에서 약 4m 거리의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쳤다. 이어 13번 홀(파5)에서는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피닉스오픈은 PGA 투어가 2022-2023시즌 ‘특급 대회’로 지정한 17개 대회 중 하나다. 세계 랭킹 1, 2, 3위를 포함해 20위 이내 선수들이 18명이나 출전했다. 그 가운데 세계 랭킹 18위인 임성재가 상위 랭커들을 제치고 6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스코티 셰플러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경기를 마친 뒤 그는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쉽다. 그러나 다음 주에도 큰 대회가 있다. 열심히 하겠다. 세계 랭킹 상위권의 많은 선수들과 다퉈 톱10이라는 성적을 거두게 됐다. 또다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승은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스코티 셰플러(27·미국)가 차지했다. 셰플러는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 이후 10개월 만의 통산 5승째를 마크했다. 아울러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하는 겹경사도 맞이했다. 지난해 10월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에 밀려난 이후 4개월 만에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세계 랭킹 1위였던 매킬로이는 공동 32위(4언더파 280타)에 그쳤다.

한편 김시우(28)는 6언더파 278타로 공동 23위, 이경훈(32)은 2언더파 282타 공동 42위, 김주형(21)은 1언더파 283타로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강상헌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