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지난 시즌 K리그2 챔피언 광주, 2위 대전 K리그1 합류
광주,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 활약 기대
대전, K리그2 득점 1, 2위 모두 영입 성공
올 시즌 광주FC가 영입한 외국인 선수. 왼쪽부터 야시르 아사니, 토마스 베디넬리, 티모 레츠셰흐트. /광주FC 제공
올 시즌 광주FC가 영입한 외국인 선수. 왼쪽부터 야시르 아사니, 토마스 베디넬리, 티모 레츠셰흐트. /광주FC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올 시즌 K리그1(1부)에 합류하는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리그 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광주는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K리그2(2부) 역대 최다 승점(86)을 기록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공격, 수비 모두 만점이었다. 40경기에서 68득점을 기록하며 팀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고, 32실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로 최소 실점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아울러 1년 만에 K리그1 복귀에 성공했다.

K리그1에서도 지난 시즌의 좋았던 기억을 이어가고자 한다.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선수 영입이다. 16일 오전 기준으로 6명의 영입을 완료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야시르 아사니(28·알바니아)와 토마스 베디넬리(30·브라질)는 전방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 뜨거웠던 광주의 공격력을 배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모 레츠셰흐트(30·네덜란드)는 네덜란드 1부리그 경력이 있는 중앙 수비수다. 수비가 강점인 광주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려 줄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태국 치앙라이에서 진행된 해외 전지훈련도 잘 마쳤다. 고강도 체력 훈련과 함께 포지셔닝, K리그1을 대비한 새로운 전술 훈련에 집중했다. 1일 귀국한 이정효(47) 광주 감독은 “올 시즌은 지난해보다 더 강한 상대를 맞이한다. 그만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해와 다른 전술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따라와 줬다. 아직 만족하긴 이르다. 시즌 전까지 최선을 다해 팀을 만들어낼 것이다”라고 힘주었다.

올 시즌 대전하타시티즌이 영입한 선수. 왼쪽부터 유강현, 티아고 오로보. /대전하나티시즌 제공
올 시즌 대전하타시티즌이 영입한 선수. 왼쪽부터 유강현, 티아고 오로보. /대전하나티시즌 제공

올 시즌 K리그1 승격에 성공한 팀은 광주뿐만이 아니다. 대전도 8년 만에 K리그1으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2위를 기록하며 승강 플레이오프(PO) 무대에 올랐다. 이후 김천 상무를 1, 2차전 합계 6-1로 꺾고 감격의 승격을 이뤄냈다.

겨울 이적시장을 활용해 알차게 스쿼드를 보강하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2를 폭격했던 리그 득점 1, 2위를 모두 품었다. 득점왕(19골) 유강현(27)과 2위(18골) 티아고 오로보(30·브라질)를 영입하며 공격진의 무게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베테랑 수비수 오재석(33)과 크로아티아 리그 무대 경험이 있는 김현우(24)를 데려오며 뒷문 강화에 힘썼다.

대전은 구단 프런트와 감독이 모두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나아가고 있다. 허정무(70)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본지와 인터뷰에서 “K리그1에서도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해나갈 것이다. 빠른 공격이 핵심이다. 세트피스에 대한 중요성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 공격적인 축구와 빠른 공격 템포가 대전의 시즌 모토다”라고 밝혔다.

13일 경남 거제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민성(50) 대전 감독도 같은 이야기를 꺼냈다. 이 감독은 “K리그1에 있는 클럽들은 다 좋은 팀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수비적으로 해야 잔류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한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속도감 있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다. 1부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부딪쳐 볼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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