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4분기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
2023년 연간 매출 32조7657억원, 영업손실 7조7303억원
SK하이닉스 청주 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청주 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져온 영업적자에서 1년 만에 벗어났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증권사 시장 전망치(매출 10조4447억원, 영업손실896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4분기(1조9000억원 손실)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해왔다.

SK하이닉스 측은 “지난해 4분기 인공지능(AI) 서버와 모바일용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며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이 효과를 내며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2023년 연간 실적은 매출 32조7657억원, 영업손실 7조7303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주력제품인 DDR5와 HBM3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상대적으로 업황 반등이 늦어지고 있는 낸드플래시에서는 투자와 비용을 효율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장기간 이어져온 다운턴(하강국면)에서도 회사는 AI 메모리 등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과 실적 반등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아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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