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벨카이라 PMS 기간 지난해 8월 만료
제네릭 제품 쏟아질 전망…이미 레드오션이란 평가도
턱밑 지방 주사제 시장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턱밑 지방 주사제 시장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대웅제약이 독점하고 있던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에 LG화학·메디톡스·제테마 등의 기업들이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라이벌들인 이들이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시장에서도 다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LG화학은 최근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벨라콜린(데옥시콜산)'을 출시했다. 대웅제약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벨

라콜린은 성인 중등증·중증의 턱밑 지방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LG화학은 공정 과정에 열처리 단계를 추가해 침전물 발생 가능성을 낮췄다.

LG화학 관계자는 "필러·스킨부스터·밀냉각 통증 완화 기기 등과의 연계로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톡스 역시 올해 하반기 '뉴브이(MT921)'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품목 허가를 신청을 마쳤다.

뉴브이는 메디톡스가 처음으로 개발한 합성신약으로, 대웅제약이나 LG화학과는 다른 원료인 콜산(CA)을 주성분으로 사용한다. 기존 데옥시콜산(DCA) 성분 주사제 대비 계면활성이 낮아 통증과 부종··색소 침착 등의 이상반응이 적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외에 휴젤은 턱밑 지방 분해 주사제 'HG301'의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제약사들의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 출시 소식이 줄을 잇는 이유는 세계 최초 턱밑 지방 개선 제품인 앨러간 '벨카이라'의 국내 허가 임상 연구 및 시판 후 조사(PMS) 기간이 지난해 8월 만료됐기 때문이다. 

벨카이라 역시 데올시콜산을 주 원료로 하는 제품이다. 대웅제약이 이 벨카이라의 제형물 특허 회피에 성공하면서 대웅제약이 국내 시장을 독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벨카이라의 PMS 기간이 끝나면서 이제 국내 기업들이 제네릭 출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의 시장성은 '브이올렛'으로 이미 확인됐기 때문에 이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2021년 11월 출시된 브이올렛은 전국 1500개 이상의 병원에 공급돼 2년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처방 등을 감안하면 브이올렛의 실제 매출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미용성형 분야 강자들이 턱밑 지방 개선제를 출시한다면 시장에는 안정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며 "결국 제품력을 입증하고 마케팅을 강화해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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