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분기 매출 76조7800억원, 영업익 10조8500억원

[한스경제=최정화 기자] 삼성전자 올해 3분기 매출이 역대 3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분기 영업이익은 2년 9개월 만에 줄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위축과 인플레이션 여파로 주력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TV 등 세트 부문 수요가 줄어든 게 실적 부진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10월 27일 2022년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0월 27일 2022년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이 76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8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79% 증가해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1.3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14.1%에 그쳤다. 

삼성전자 측은 "고객사 메모리반도체 재고 조정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판매 호조를 보였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이 최고 분기 매출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라며 "다만 메모리의 이익이 줄어 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25조원 감소한 10.85조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14.1%로 전분기 대비 4.1%p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매출은 23조200억원, 영업이익은 5조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600억원)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다.

DX(디바이스 경험) 매출은 47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3조5300억원을 기록했다. VD(영상디스플레이)와 가전에서 14조7500억원, MX(모바일 경험)와 네트워크에서 32조2100억원 수익을 냈다.

디스플레이(SDC)는 1조9800억원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9조3900억원으로 선방했다. 

하만은 삼성전자에 인수된 이후 최대 수익을 냈다. 매출은 3조6300억원, 영업이익은 31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고용량 제품 중심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 D램, 낸드플래시 모두 시장 상회하는 분기 출하량을 추진할 것"이라며 "원가 경쟁력을 고려한 제품 믹스 운영을 통해 D램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내년에는 신규 중앙처리장치(CPU)·신규 모델향 채용량 증가 등으로 하반기에 서버·모바일 중심의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인상에 대해서는 "DX 사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부품 사업에 대한 긍정적 영향이 이를 대폭 상회하면서 전분기 대비 약 1조 원 수준으로 회사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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