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영국, 일본 10-3으로 꺾고 여자 컬링 우승
2018년 평창 대회 동메달 결정전 설욕 완벽 성공
영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을 꺾고 20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영국 컬링 국가대표팀 공식 홈페이지
영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을 꺾고 20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영국 컬링 국가대표팀 공식 홈페이지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사상 첫 올림픽 컬링 금메달에 도전했던 일본이 영국의 벽에 막혀 좌절됐다. 반대로 4년 전 평창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빈손에 그쳤던 영국은 설욕과 함께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영국은 20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결승에서 일본에 10-3으로 이겼다. 영국이 금메달을 따낸 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지난 2018년 평창 대회에서 4위에 그친 영국은 이번 베이징에서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냈다. 당시 영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3-5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일본과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6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스킵 후지사와 사쓰키가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리그 6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일본 스킵 후지사와 사쓰키가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선 풀리그에선 10-4로 이겼는데, 이 승리 덕에 4강에 진출했다. 영국은 일본, 캐나다와 나란히 5승 4패를 기록했다. 드로샷챌린지(DSC)를 통해 토너먼트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웨덴을, 결승에서는 일본을 차례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아시아 첫 올림픽 컬림 우승에 도전했던 일본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는 일본 컬링 역대 최고 성적이다. 게다가 아시아 최다 메달 국가가 됐다. 평창 대회 동메달에 이어 총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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