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MWC2022서 중동 자인그룹과 XR 콘텐츠 수출 위한 MOU
"K팝 호응도 높아 중동·남미서 XR 콘텐츠 관심“
퀄컴 등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 강화 집중
황현식 LGU+ 대표 / 사진=LGU+
황현식 LGU+ 대표 / 사진=LGU+

[한스경제=김재훈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중동 및 글로벌 협력사들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XR(확장현실) 콘텐츠 수출 전선을 확대한다.

LGU+는 3일 황 대표가 ‘MWC 2022’가 열린 1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인, 셀콤, 보다폰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퀄컴 등 빅테크 기업과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자인(Zain)그룹은 중동을 대표하는 다국적 통신사업자로,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수단·요르단·바레인·남수단 등 7개국에서 약 500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번 MWC에서 자인그룹과 상호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U+는 이번 업무협약을 중동 지역 진출의 기회로 삼아, 자인그룹 고객들에게 LG유플러스의 XR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황 대표는 “그동안 B2C(기업·소비자간 거래)에서 XR을 가장 큰 새로운 가치 제공하는 서비스로 생각하고 키워왔는데 이번에 상당히 좋은 반응들이 있었다”며 “해외 주요 업체들 시연했고 그 중 3개 업체는 직접 탑 매니지먼트 미팅(TMM)을 하며 협력 관계 가져갈 수 있었던 게 굉장히 큰 수확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이어 “XR은 주로 '아이돌 라이브'가 중심 콘텐츠”라며 “K팝에 대한 호응도가 전 세계적으로 있다 보니 중동과 남미에서까지 관심을 갖는 회사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만 1위 통신사 오만텔(Omantel)의 CEO 셸크 탈랄 세드 마르훈 알 마마리(Shelki Talal Said Marhoon Al Mamari)와도 XR콘텐츠 및 솔루션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3위 이동통신사인 셀콤의 이드함 나와위(Idham Nawawi) CEO와는 K-POP 콘텐츠 등 신규콘텐츠 공급을 논의했다. 셀콤은 올해 2분기에 말레이시아 2위 통신사인 디지(Digi)사와 합병해 가입자 1900만명의 1위 통신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셀콤에 지난해 10월 VR콘텐츠 수출을 완료했고, K-POP 중심의 5G 실감형미디어를 함께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밖에 황 대표는 이번 MWC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Christiano Amon) 퀄컴 CEO에게 XR 디바이스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방안을 의논했으며 디에고 마시다(Diego Massidda) 보다폰 파트너마켓 CEO와 만나 2017년부터 B2C, B2B, 네트워크, 구매 등 여러 분야에서 이어온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황 대표는 “3년 만에 찾은 바르셀로나에서 글로벌 파트너와 만나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돌아갈 것이다”라며 “이번에 파악한 글로벌 트렌드를 통해 한국에서 비통신사업을 성장시키고, LGU+를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만들어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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