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진영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 기록
박인비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 16위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LPGA 페이스북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LPGA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258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그는 미국의 머리나 앨릭스(10언더파 274타)에 1타 뒤진 준우승을 거뒀다.

고진영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그는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전반 9개홀에서 7번홀(파5) 이글을 포함해 무려 4타를 줄였다. 그는 12번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를 꿰차기도 했다. 그때부터 치열한 우승 다툼이 펼쳐졌다. 3~4명이 선두권에서 싸움을 하다가 막판엔 고진영과 앨릭스의 경쟁 구도로 압축됐다. 16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인 고진영은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을 파로 마무리하고 9언더파 성적으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그러나 앨릭스가 16번홀 버디로 10언더파가 됐고, 이후 타수를 잃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결국 우승은 앨릭스의 몫으로 돌아갔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8000만 원)다. 앨릭스는 2018년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이후 3년 8개월 만에 투어 2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고진영은 한 끗 차이로 우승을 놓치며 아쉬움이 남았다. 투어 통산 14승째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우승을 차지한 머리나 앨릭스. /LPGA 페이스북
우승을 차지한 머리나 앨릭스. /LPGA 페이스북

고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찍 라운드를 시작하면서 지난 라운드들 보다 바람이 적게 불어 정말 잘 하면 우승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전반 9개홀에선 정말 공을 잘 쳤다. (후반에 페이스가 떨어져) 조금 슬프지만 오늘 전반적으로 잘 했다”고 돌아봤다.

3라운드까지 공동 3위였던 박인비(34)는 마지막 날 1타를 잃고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 16위로 순위가 밀렸다.

같은 날 멕시코 바아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선 혼 람(28·스페인)이 2타를 줄이며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정상에 우뚝 섰다. 그는 토니 피나우(33) 등 공동 2위 그룹(16언더파 268타) 3명을 1타 차이로 제쳤다. 람은 시즌 첫 우승이자 투어 통산 7승째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 131만4000달러(약 16억6000만 원)을 손에 넣었다. 한국 선수인 강성훈(35)은 공동 51위(5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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