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3000만원대를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리플(XRP),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알트코인도 강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8일 오전 7시 50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6.15% 상승한 3014만8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리플(XRP)은 전일 대비 4.88% 상승한 473원,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10.87% 상승한 214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클래식(Ethereum Classic)도 전일 대비 28.69% 상승한 4만3190원, 비트코인골드(BTG)는 전일 대비 16.07% 상승한 3만2290원에 거래되는 등 오름세를 나타냈다. 

두나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나카모토 사토시(가명)'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최초의 디지털 자산이다. 기존 화폐와 달리 정부, 중앙 은행, 또는 금융기관의 개입없이 알고리즘에 의해 발행되며, 거래내역은 P2P(Peer to Peer)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용자들에 의해 검증되고 관리된다. 뛰어난 보안성과 제한된 발행량 덕분에 가장 대표적인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잡았다.

리플은 글로벌 송금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토콜 겸 디지털 자산(XRP)이다.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리플 네트워크 하에서 글로벌 송금 요청 시, 이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기술적 특징으로 리플은 자체적인 리플 프로토콜 합의 알고리즘인 타원곡선 디지털서명 알고리즘(ECDSA)을 사용한다. 트랜잭션이 발생할 때, 혹은 일정 시간이 지날 때, 모든 노드에서 XRP원장(사용자의 계정에 있는 XRP 기록)에 대한 합의를 진행한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보다 빠른 트랜잭션 처리 속도를 가지고 있어, 다른 디지털 자산보다 빠르게 송금 신청, 거래 등을 처리할 수 있다.

이더리움(Ethereum)은 2013년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에 의해 탄생했다.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분산 네트워크로 현재 많은 디앱(DApp)들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기술적 특징으로 이더리움은 2015년부터 합의 알고리즘으로 작업증명방식(Proof of Work, PoW)을 사용해오고 있지만, 현재는 지분증명방식(Proof of Stake, PoS)으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검증에 필요한 자원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더리움클래식과 같이 거래를 기록하기 위해 계정 기반 모델(Account-based model)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저장공간을 절약하고, 디앱(DApp) 개발 방식을 단순화하며 계정간의 대체가능성(Fungibility)을 높여 중앙화 블랙리스트에 편입될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더리움클래식(Ethereum Classic)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는 분산 네트워크로서 2016년 '더 다오(The DAO)' 해킹 사건을 계기로 기존 이더리움에서 분리되어 생성됐다. 사건의 대응 방안으로 하드포크(Hard Fork)가 제안됐지만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몇몇 세력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원래의 이더리움 체인을 따르겠다고 선언해, 이더리움클래식과 이더리움이 나뉘는 계기가 됐다. 이더리움클래식 네트워크는 이더리움클래식 토큰(ETC)이라는 디지털 자산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기술적 특징으로 작업증명방식(Proof of Work, PoW)의 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의 이더리움클래식 지지자들은 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방식의 연산처리능력은 타 합의 알고리즘 방식에 비해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이더리움클래식은 거래 기록 방식으로 계정 기반 모델(Account-based model)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저장공간을 절약하고, 디앱(DApp) 개발 방식을 단순화한다. 또 계정간의 대체가능성(Fungibility)을 높여 중앙화 블랙리스트에 편입될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트코인골드(BTG)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로서 비트코인(BTC)의 하드포크를 통해 출시된 디지털 자산이다. BTC를 보유하고 있던 사용자들은 같은 양의 BTG를 추가로 받았으며, 이러한 방식으로 기존 비트코인의 채굴량만큼 배포됐다. 기술적 특징으로 BTG는 메모리 집약적인 Equihash 알고리즘을 사용해, ASIC채굴(Mining)이 불가능하도록 하고 GPU와 같은 일반적인 장비를 가진 소규모 채굴자에게 이익이 공유될 수 있도록 했다. BTG가 제시한 난이도 조정 알고리즘인 LWMA 역시 블록체인이 해시파워(hash power)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블록타임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이러한 목적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BTG는 BTC와 마찬가지로 지불 및 가치 저장의 매개체로써 사용되기를 목표로 하며, 추가적으로 BTG Pay 결제 솔루션을 지원한다는 것이 두나무의 설명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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