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세트스코어 3-0 완승
임동혁, 기자단 MVP 투표 31표 중 27표 획득
대한항공 임동혁. /KOVO 제공
대한항공 임동혁. /KOVO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막강한 조직력을 자랑한 대한항공이 3년 만에 한국배구연맹(KOVO)컵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대한항공은 28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펼쳐진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결승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16 25-23 25-23)으로 물리쳤다. 대한항공은 통산 5번째(2007·2011·2014·2019·2022년)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며 현대캐피탈(4회)을 따돌리고 최다 우승팀으로 기록됐다. 대한항공은 국가대표팀에 다녀온 한선수(38), 곽승석(34), 김규민(32)을 제외하고도 우승을 차지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다가오는 V리그 전망도 환하게 밝혔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서 임동혁(23)과 정지석(27)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를 9점 차로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23-21로 근소하게 앞서던 상황에서 임동혁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한 후 24-23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쉽게 당하지 않았다. 해결사 본능을 앞세운 임동혁의 활약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이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KOVO 제공
대한항공이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KOVO 제공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주도권을 잡았다. 물론 막판 22-22 동점까지 되면서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임동혁, 정한용(21)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임동혁의 마지막 득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대한항공은 주포 임동혁과 정지석이 각각 20점과 16점을 뽑았다. 임동혁은 배구 기자단 투표 31표 가운데 27표를 얻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정한용은 12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4회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전력은 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김지한(23)이 경기 초반 침묵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지한은 9점을 올렸고 서재덕(33)은 14점을 터뜨렸다. 준우승팀 수훈 선수에게 주어지는 MIP는 서재덕이 가져갔다. 그는 18표를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지한은 라이징스타상을 받았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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