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수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홍콩처럼 중국 특별행정구역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논란을 낳았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7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추천하는 방안은 대만을 위한 특별행정구역을 찾는 것"이라며 "이는 적절하게 입맛에 맞는 것이지만 아마 모두를 행복하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만은 홍콩보다 더 관대한 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을 제안하며 찬반투표를 진행해 구설을 낳았다. 당시 머스크는 트위터에 "러시아가 병합을 발표한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투표를 다시 실시해 그들이 러시아의 일부인지 우크라이나의 일부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발언에 우크라이나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머스크와 러시아를 지지하는 머스크 가운데 당신은 어떤 일론 머스크를 더 좋아하느냐"라고 게재하며 머스크를 비판했다.

또한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더 좋은 평화안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포함해 빼앗긴 영토를 되찾고 러시아는 비무장화·비핵화하고, 전범들은 국제 법정에 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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