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강인, 황인범 좋은 분위기 안고 벤투호 합류
김민재, 월드컵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지친 기색 역력
안와골절 수술 후 회복 중인 손흥민, 리즈와 경기 관람
마요르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은 좋은 분위기를 안고 벤투호에 합류한다. /마요르카 트위터
마요르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강인은 좋은 분위기를 안고 벤투호에 합류한다. /마요르카 트위터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발표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유럽파는 총 8명이다. 모두 각자 소속팀 일정을 마쳤다. 그 중 이강인(21·마요르카)과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은 가장 좋은 분위기를 안고 벤투호에 합류한다.

이강인은 올 시즌 마요르카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리그 14경기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10일(이하 한국 시각) 열린 스페인 라리가 14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1-0 승)에서도 선발 출장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7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3일 펼쳐진 스페인 코파 델레이(국왕컵) 1라운드 아우톨전(6-0 승)에서는 경기에 나서지 않고 힘을 비축했다.

그리스 수페르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인범은 리그 11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수페르리가 13라운드 AEK 아테네전(0-0 무)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 시즌 올림피아코스로 둥지를 옮긴 그는 단숨에 소속팀 주전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2개의 도움을 쌓는 등 공격적인 재능도 마음껏 뽐냈다.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는 월드컵을 앞둔 소속팀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나폴리 홈페이지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는 월드컵을 앞둔 소속팀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나폴리 홈페이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30·마인츠)과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은 소속팀 마지막 경기에서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이재성은 14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1-1 무)에서 후반 39분 투입됐다. 추가 시간까지 약 11분간 뛰었다. 최근 6경기 연속 선발 출격했으나 이날 경기는 체력 안배를 위해 후반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은 같은 날 펼쳐진 우니온 베를린전(4-1 승)에서 후반 31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26·나폴리)는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13일 15라운드 우디네세전(3-2 승)에서 실책을 범했다. 공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빼앗기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유독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21경기 중 20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최근 한 달간 9경기 풀타임을 기록하며 강행군을 소화했다. 지칠 수밖에 없는 일정을 치렀다.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와 황희찬(26·울버햄턴 원더러스)은 길어지는 골 침묵에 분위기가 무겁다. 올 시즌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된 황의조는 지난 4월에 마지막 득점을 마크했다. 이후 7달 넘게 골 맛을 못 보고 있다. 부진이 계속되자 소속팀에서는 아예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리그 4경기 연속 명단 제외됐다.

안와골절 수술 후 회복 중인 손흥민은 소속팀 경기를 관중석에서 관람했다. /연합뉴스
안와골절 수술 후 회복 중인 손흥민은 소속팀 경기를 관중석에서 관람했다. /연합뉴스

황희찬은 2월 이후 득점을 못 올렸다. 최근에는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6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2-3 패)에서 약 68분을 소화했고, 10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리그컵 3라운드에서는 풀타임 활약했다. 

한편 안와골절 수술 후 회복 중인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은 13일 잉글랜드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해 소속팀 토트넘과 리즈의 EPL 16라운드를 관람했다. 경기장을 찾은 그는 검은색 안경을 착용했다. 왼쪽 눈 아래 부위에는 아직 부기가 남아 있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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