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남미 이어 중동·아프리카 등에 신차 토레스 소개
유럽 시장 관계자 평택공장 초청해 비전·전략 공유
전기차 무선 충전 플랫폼 등 선행기술 개발도 박차
쌍용자동차 신차 토레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신차 토레스 /사진=쌍용자동차

[한스경제=김정우 기자]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고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한 쌍용자동차가 글로벌 마케팅과 전기차 기술 개발 등 본격적인 경영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달 초 KG그룹과의 인수합병(M&A)을 통해 확보한 인수자금으로 회생채무 변제를 완료하며 지난해 4월 회생절차 개시 후 1년 6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이어 중남미를 시작으로 신차 ‘토레스’를 앞세운 시장 확대에 나섰다.

우선 쌍용차는 지난 19~20일(현지시간) 토레스의 차명을 따온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칠레, 콜롬비아, 페루, 사우디 아라비아, 튀니지 등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주요국 기자단을 비롯해 대리점 관계자까지 50여명을 초청해 시승행사를 열고 글로벌 론칭을 알렸다. 

지난 7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토레스는 브랜드 사전계약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하고 지난달까지 누적 계약 8만대, 누적 판매량 1만5833대를 기록하며 쌍용차 재건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는 칠레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으로 선적을 시작, 수출을 개시했고 이번 행사를 통해 출시 국가 확대를 알렸다.

쌍용차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토레스를 경험한 기자단은 강인한 외관 디자인과 현대적인 인테리, 주행성능과 승차감에서 만족감을 표하며 현지 시장에서의 호응을 점쳤다. 쌍용차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적극적 글로벌 마케팅 전략과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량을 늘려갈 방침이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초청된 중부 유럽 지역 판매망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초청된 중부 유럽 지역 판매망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이어 쌍용차는 23일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해 중부 유럽 대리점 관계자 등 판매 네트워크를 평택 공장에 초청해 1박 2일 일정으로 시설 소개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독일과 벨기에 대리점과 산하 영업점 관계자 60여명은 평택공장 생산라인과 디자인 센터를 둘러보며 쌍용차의 미래 전략 모델, 디자인 철학, 향후 발전 전략 등을 공유했다. 특히 해외사업본부·상품본부 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 시장별 현지 마케팅, 상품 전략, 수출 계획 등 중장기 비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연재 쌍용자동차 해외사업본부장은 “기업회생절차 종결 후 처음으로 주요 수출국 대리점을 평택공장으로 초청해 회사의 향후 발전 전략 등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글로벌 시장 별 현지마케팅 및 브랜드 인지도 전략 강화는 물론 해외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력과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란도 이모션을 활용한 전기차 무선충전 플랫폼 전시 모습 /사진=쌍용자동차
코란도 이모션을 활용한 전기차 무선충전 플랫폼 전시 모습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차는 최근 자동차 시장의 큰 흐름인 전기차 관련 선행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한 데 이어 전기차 충전 혁신 기술 확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2022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행사를 통해 중장기 선행연구 차원에서 산업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전기자동차 무선 충전 플랫폼’을 전시하고 차세대 친환경 미래 선도 기술을 선보였다.

쌍용차의 전기자동차 무선 충전 플랫폼은 61.5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한 코란도 이모션에 22kW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약 3시간 만에 완충이 가능하며 유선 충전 시스템의 케이블 무게로 인한 고객 불편함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쌍용차는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으며 정차 중 무선 충전과 급전선로를 통한 주행 중 충전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전기차 배터리 용량을 3분의 1로 축소해 비상용으로 사용하면 전기차 가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을 대폭 낮춰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기연구원, 연세대학교, 동양이엔피, 바이에너지 등과 산업부 국책과제 ‘전기자동차용 고안전·고편의성 무선 충전 플랫폼 상용화 개발’에 참여,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실차 검증과 신뢰성 시험을 거쳐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9월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지난달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의 적극 대응하기 위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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