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대비 0.5p 상승한 90.7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0.5p 상승한 90.7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0.5p 상승한 90.7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주요국 경기둔화로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소비 회복 흐름이 이어진 영향으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대비 0.5p가 상승한 90.7로 나타났다. 

수치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여전히 100을 하회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주요국 경기둔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소비 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2월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0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설정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가지 지수 가운데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2)는 지난해 12월 대비 1p가 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85)는 지난해 12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96)과 소비지출전망CSI(110)는 지난해 대비 각각 1p, 2p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51)는 지난해 12월과 같았으며, 향후경기전망CSI(60)은 지난해 12월 대비 2p가 하락했다. 

CCSI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취업기회전망CSI(66)과 금리수준전망CSI(132)는 각각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4p, 1p가 하락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CSI(87)는 지난해 12월 대비 1p가 하락했다. 가계저축전망CSI(97)는 지난해 12월과 동일했으며 현재가계부채CSI(103) 및 가계부채전망CSI(100)는 지난해 12월 대비 각각 1p, 2p가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151)과 임금수준전망CSI(113)은 지난해 12월과 동일했으며, 주택가격전망CSI(68)는 6p가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지난해 12월과 동일하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해 12월 대비 0.1%p가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75.9%) △석유류제품(33.5%) △농축수산물(29.2%) 순이었다.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공공요금(+8.6%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업제품(△2.7%p), 석유류제품(△2.0%p) 비중은 감소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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