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한전, '에너지쉼표 매칭펀드'로 탄소중립 기여  
동서발전, 에너지효율 사각지대 캠퍼스에 솔루션 제공
서부발전, 지역사회 치안 사각지대 없앤다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전력거래소 정동희 이사장은 20일 제주본부를 방문하여 제주지역 발전기 및 연계선 등 전력설비 운영 현황과 비상시 대응체계 등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수급 운영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그 외 20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적' 전망 

정동희 이사장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과 곧이어 찾아올 장마 등으로 제주지역 전력수요 변동이 클 것에 대비하고 특히 이번 여름의 경우 전 지구적인 이상기후로 잦은 수요변동이 예상되니 도민생활과 안전을 위해 전력수급기간 중 전력설비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점검과 지속적인 관리로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제주의 경우 계통규모에 비해 재생에너지 비중이 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공급측 급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과 최근 불거진 태양광사업자의 출력제어로 인한 민원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그동안 계통 안정성 문제로 중단했던 연계선 역송을 부분적으로 재개하는 등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최근 경기회복과 국내외 관광객 증가 등을 고려하여 전력수요는 전년 1104MW보다 높은 1107∼1145MW로 예상하고 이때 예비력은 167∼205MW 수준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거래소 정동희 이사장이 제주본부 전력관제센터에서 여름철 전력수급상황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 전력거래소 제공 
전력거래소 정동희 이사장이 제주본부 전력관제센터에서 여름철 전력수급상황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 전력거래소 제공 

◆한전, '에너지쉼표 매칭펀드'로 탄소중립 기여  

한국전력은 ‘에너지쉼표(국민DR)’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기여 및 에너지 효율향상의 국민 관심 제고를 위해 ‘에너지쉼표(국민DR) 매칭펀드’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에너지쉼표(국민DR)는 전력거래소가 수요관리사업자에게 절전을 요청하고, 수요관리사업 서비스에 가입된 전기사용자가 평소보다 전기사용량을 줄이면, 수요관리사업자가 감축한 전기사용량을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고객에게 수익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으로 에너지절감과 국민 편익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는 제도다. 

에너지쉼표(국민DR) 매칭펀드 지원 사업은 고객이 에너지쉼표(국민DR)에 참여해 얻은 보상금을 기부하면, AMI 관련 전력그룹사와 통신사가 조성한 기금(매칭펀드)에서 고객 기부금의 10배를 아름다운 재단 지원사업에 지원하여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에 활용하는 사업으로, 고객이 탄소중립 참여와 사회적 약자 지원 보람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칭펀드는 한전, 전력거래소, 한전KDN, SK텔레콤, LGU+ 5개사가 5000만원을 조성했으며, 아름다운재단의 한부모 여성가정 아이돌봄, 이른둥이 재활 지료비, 자립 준비 청년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수요관리사업자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에너지쉼표(국민DR) 가입을 신청하고, 기부금 보상방법을 기부로 선택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 제공

◆동서발전, 에너지효율 사각지대 캠퍼스에 솔루션 제공

한국동서발전은 넓은 공간에 많은 건물이 흩어져 있어 효율적 관리가 어려운 대학 캠퍼스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제공하는 ‘캠퍼스 에너지효율화사업’이 6개 캠퍼스에서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20일 충남 호서대 아산캠퍼스에서 ‘캠퍼스에너지 효율화 사업 준공식’을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부사장, 이종원 호서대학사 부총장, 강준모 호서대 대외협력 부총장, 박병춘 에너지공단 부이사장, 김주완 에너지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장, 남주현 엔엑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동서발전은 호서대 아산·천안캠퍼스 23개 관에 스마트 에너지장치 9654개를 구축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에너지 사용패턴을 분석‧자동 제어하는 최적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적용했다. 호서대는 월평균 전기사용량의 약 10%를 절감해 사업 운영기간인 10년 동안 약 15억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강의실, 연구실, 실험실 등 건물과 전기설비가 학내에 넓게 분포돼 있어 에너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렵고, 저출산에 따른 입학생 감소 및 전기요금 상승으로 재정부담을 겪고 있는 대학에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냉난방‧전열‧조명 등 대학 내 전력 사용이 집중되는 곳에 첨단 스마트 에너지장치를 구축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전기요금을 절감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는 사업모델이다. 

동서발전은 지난 2020년 동의대를 시작으로 대진대, 동서대에 이어 올해 호서대(아산‧천안캠퍼스), 동서울대 총 6개 대학 캠퍼스에 솔루션 제공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연 9.1GWh의 전력 절감으로 약 11억2000만원의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캠퍼스 에너지효율화사업은 대학의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국가 전력망 안정에도 기여하는 혁신적 사업모델”이라며 “전기를 생산하는 것 못지않게 전기사용을 효과적으로 리모델링해 수요를 줄이는 에너지효율화를 에너지신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KG 동부제철 당진공장, LG전자 창원스마트파크 등 에너지다소비 대규모사업장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효율 향상을 적극 돕고 있으며 지역사회 소상공인, 공동주택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 에너지효율화에 앞장서고 있다. 

20일 충남 호서대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캠퍼스에너지효율화 사업 준공식'에서 현판 제막식 현판 제막식을 진행하는 모습. / 동서발전 제공 
20일 충남 호서대 아산캠퍼스에서 열린 '캠퍼스에너지효율화 사업 준공식'에서 현판 제막식 현판 제막식을 진행하는 모습. / 동서발전 제공 

◆서부발전, 지역사회 치안 사각지대 없앤다

한국서부발전이 치안 사각 우려가 있는 보행로를 개선해 지역사회의 범죄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20일 충남 태안 태안성당에서 열린 ‘태안성당 안심터널 환경개선 사업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과 남준우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서산지역협의회장과 전창균 태안지구 회장, 가세로 태안군수, 박주현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윤여준 태안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찾아 사업 준공을 축하했다.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서산지역협의회 태안지구가 주관한 태안성당 안심터널 환경개선 사업은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환경을 설계・조성하는 게 골자다.

이번 사업으로 98미터 길이의 태안성당터널에 액자조명과 바닥조명, 벽화,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밝고 깨끗한 보행환경이 조성됐다. 서부발전은 해당 사업을 위해 예산을 지원했고 임직원이 참여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전창균 청소년범죄예방위원 태안지구 회장은 “각종 묻지마범죄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서부발전의 지원으로 내실 있는 사업을 진행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백화초등학교, 태안여중 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는 태안성당터널이 더욱 밝게 단장돼 기쁘다”며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의 후원으로 개선된 태안성당터널. / 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의 후원으로 개선된 태안성당터널. / 서부발전 제공 

◆한전KDN, ‘2023 전기산업엑스포’로 친환경‧디지털 ICT 기술 선보여

한전KDN이 지난 14부터 16일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에 참가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전기산업엑스포(International Electric Power Industry, EPEK)에는 한전KDN을 비롯한 한국전기공사협회 등 국내외 주요 업체들이 참가하여 발전·송배전·변전 기자재, 에너지 신사업 관련 품목 등 전시를 통해 전기 인프라의 중요성을 알리고 전기공사 시공 현장의 안전을 강조하였다.

한전KDN은 이번 전기산업엑스포에 △K-Grid MG 솔루션 △KDN전기차 충전 시스템 △AI기반 영상정보 업스케일링 시스템 △SCADA 다기능 정보전송장치 등 총 4종의 솔루션을 출품했다.

한전KDN의 ‘K-Grid MG 솔루션’은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효과적인 감시·제어 기능을 통해 소규모 계통 내에 흩어진 분산 전원의 효과적 운영과 에너지 공급 및 소비를 관리하는 마이크로그리드용 에너지 관리 솔루션이다.

특히, 국제표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운영플랫폼의 에너지 예측·관리 기술로 스마트시티, 산업단지 등 소규모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해 최소 비용으로 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DN 전기차충전 시스템’은 전기차 충전기와 클라우드 기반 운영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전기차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3kW와 7kW 완속 충전기의 정보를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통해 관리·운영하는 안정적인 충전 서비스 제공과 시간대별 차등 요금 적용 등 경제적으로 개선된 시스템이다.

‘AI기반 영상정보 업스케일링 시스템’은 저화질의 영상 촬영물을 최신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로 업스케일링하고 필요한 영상정보를 정교하게 복원, 추출하는 솔루션으로 시스템 자동화 처리를 통해 색감 밸런스 및 개체 왜곡 현상을 개선하며, 최종적으로 OPGW 금구류, 전력설비 감시 분야에 적용해서 탁월한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또한, ‘SCADA 다기능 정보전송장치’는 ESS, 재생에너지 단말장치 등 다양한 전력 설비로부터 취득한 데이터를 SCADA 시스템과 연계시키는 All-In-One 전송 장치로 전력 분야에서 사용되는 국제표준의 통신규격을 모두 탑재하여 변전소에 설치된 정보를 연계할 수 있으며, 이(異)기종 설비별 단말장치 기능 통합 및 일원화를 할 수 있어 효율적이며 경제적인 계통 운영데이터의 통합관리가 가능하다.

한전KDN 관계자는 “30여년의 기간동안 전력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의 운영 경험을 에너지ICT 플랫폼 전환에 녹이고 있다”며 “에너지 계통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국민이 편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한 에너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 현장의 한전KDN 부스 모습. / 한전KDN 제공 
2023 대한민국 전기산업엑스포 현장의 한전KDN 부스 모습. / 한전KDN 제공 

 

김동용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