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남부발전, 집중호우·태풍 대비 외부 전문기관 합동 취약시설 집중점검
남동발전, 수소화합물 혼소발전 실증 연구개발 착수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일본에 경주 중저준위방폐장 부지확보 노하우를 전수한다. 그 외 21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일본 연구용원자로 및 의료·산업용 방폐물 처분시설 확보에 기여

21일 일본 JAEA 본사에서 열린 제5차 KORAD-JAEA 정기 협력회의에서 JAEA는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부지확보 절차, 1단계 동굴 처분시설 처분방식 선정과정, 부지선정 기술 기준과 이를 준수하기 위한 노하우 등을 전수해 줄 것을 공단에 요청했다. 

공단은 이날 중저준위 방폐장 부지선정 절차, 1단계 동굴 처분시설 처분방식 및 처분부지 선정과정, 2단계 표층 처분시설 추진현황 등을 일본 측에 설명했다. JAEA는 극저준위 방폐물 인수기준 등을 공유했다. 

JAEA는 일본의 원자력연구개발기구로 연구용 원자로와 의료ㆍ산업용 방사성폐기물 처분을 위한 표층ㆍ매립형 처분시설 건설을 추진하면서 공단에 협조를 요청했다.

일본이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부지확보 과정 등에 대한 노하우 전수를 요청한 것은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의 안전성과 수용성 확보 경험 등을 세계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 방폐장 1단계 동굴처분시설은 지난 2015년 터널 및 지하공간 토목공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ITA 어워즈에서 올해의 터널 프로젝트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중저준위 방폐장 건설과 운영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전세계 방폐장 운영국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국가적 과제인 고준위 방폐장 부지 확보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 방폐장 동굴처분시설. / 원자력환경공단 제공 
경주 방폐장 동굴처분시설. / 원자력환경공단 제공 

◆남부발전, 집중호우·태풍 대비 외부 전문기관 합동 취약시설 집중점검 시행

한국남부발전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 집중호우 등의 빈도 및 강도증가 예상되고, ‘집중호우 대비 과하다 싶게 점검하라’는 정부 방침을 적극 이행하기 위해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 취약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제 점검은 태풍, 집중호우 등에 대비하여 외부 전문기관과 합동으로 6월 15일부터 부산본부를 시작으로 영월, 하동, 남제주본부 등 전 사업소를 순차적으로 점검하여 자연 재난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

주요 점검내용은 △침수 취약시설 수중·엔진펌프 전진 배치 및 실제 작동 성능 시험 △배수로·우수로 및 집수조 청소상태 △침수 우려개소 안전 조치사항 점검 △건축물 사이딩 탈락 △가설자재 전도방지 및 고정상태 △컨테이너, 셔터 및 창문 상태 확인 등이며 점검 결과 미흡한 사항들은 즉시 조치할 예정이다.

이승우 사장은 “태풍, 집중호우 등 자연 재난은 피해에 대한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철저히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취약개소에 대한 내실있는 점검으로 발전설비의 피해를 방지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영월빛드림본부에서 집중호우 대비 수중·엔진펌프의 실제 작동시험을 실시했다. / 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 영월빛드림본부에서 집중호우 대비 수중·엔진펌프의 실제 작동시험을 실시했다. / 남부발전 제공 

◆남동발전, 수소화합물 혼소발전 실증 연구개발 착수

한국남동발전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무탄소 발전을 위한 수소화합물 혼소 발전 실증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남동발전은 20일 여수발전본부에서 ‘발전용 순환유동층 보일러 수소화합물 20% 혼소 기술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한전 전력연구원, 두산에너빌리티, 한국기계연구원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수소화합물 중 하나인 암모니아(NH3)는 질소와 수소로 구성된 무탄소 연료로, 발전소 보일러 연소 반응에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를 발생시키지 않는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다. 이에 암모니아 연료는 기존 발전용 연료에 대체할 경우 투입량에 비례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발전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이뤄낼 수 있는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국책과제는 이날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남동발전 여수본부에서 운영 중인 순환유동층 보일러에서 수소화합물을 20%까지 혼소하는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오는 2025년 파일럿 테스트, 2026년 인프라 구축, 2027년 12월실증 운전 등의 일정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여수발전본부 인근에는 산업단지 내 암모니아 저장·공급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직배관을 통한 안정적인 암모니아 연료 공급을 받을 수 있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발전공기업으로서 석탄화력의 무탄소연료 발전전환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잔존자산 활용을 위한 당면 과제이다”라며 “수소화합물 혼소 국책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20일 여수발전본부에서 ‘발전용 순환유동층 보일러 수소화합물 20% 혼소 기술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 남동발전 제공 
남동발전은 20일 여수발전본부에서 ‘발전용 순환유동층 보일러 수소화합물 20% 혼소 기술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 남동발전 제공 

◆남동발전, 협력기업과 안전동행 2023년 안전경영위원회 개최

남동발전은 20일 협력기업의 노·사 및 사외 안전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경영을 지속 향상하기 위한 ‘2023년 안전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안전경영위원회는 정부의 ‘공공기관의 안전관리에 관한 지침’에 따른 안전경영분야 심의 및 자문기구로 남동발전과 협력기업의 노·사 및 외부 안전전문가 등 총 15명으로 구성돼 남동발전에서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협력기업 지원제도 및 안전근로협의체 운영 결과 등 심의와 검토를 통해 안전경영 정책 수립 및 시행과정에서 제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열린 ‘안전경영위원회’에서는 2023년 안전경영책임계획 세부 이행방안 심의와 발전소 건설 및 정비, 운전에 참여한 중소기업 등 중대재해 취약분야를 집중 지원·관리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고, 안전경영을 지속 강화해 중대사고 없는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회천 사장은 “안전의식은 잠들기 쉽다. 한 번 더 확인하고, 한 번 더 실천하지 않으면 안전은 우리를 담보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안전경영위원회를 시작한 2019년 이후로 단 한 건의 중대사고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실천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안전과 신뢰를 전하여 안전과 보건의 모범을 세우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20일 협력기업의 노·사 및 사외 안전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경영을 지속 향상하기 위한 ‘2023년 안전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 / 남동발전 제공
남동발전은 20일 협력기업의 노·사 및 사외 안전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경영을 지속 향상하기 위한 ‘2023년 안전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 / 남동발전 제공

◆남동발전, 재무위기 극복 위한 재무개선 목표달성 서약식 개최

남동발전은 20일 본사 처장 및 사업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재무개선 목표달성 서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남동발전은 재무개선의 주요 요인이 되는 손익예산과 투자비에서 각각 3153억원과 1300억원의 절감 목표 달성에 서약했다.  

남동발전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재정 건전화 및 혁신계획 이행을 위해 올해 예산을 축소 편성했으며, 이번 서약식을 통해 재무개선 목표 달성을 위한 전사적 노력 의지를 담고자 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발전공기업으로서의 안정적인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전기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를 위해 이번 목표달성 서약식과 동시에 에너지 효율화와 연계한 예산절감 10대 다이어트를 시행하는 등 재무개선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20일 본사 처장 및 사업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재무개선 목표달성 서약식을 개최했다. / 남동발전 제공
남동발전은 20일 본사 처장 및 사업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재무개선 목표달성 서약식을 개최했다. / 남동발전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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