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내외 기후변화 전문가들 에너지와 탄소중립 미래 논의 
동서발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26일부터 82일간 가동
한수원, 협력회사 대상 원자력 품질교육 시행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전기자동차의 폐배터리를 활용한 ESS 기반의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위해 27일 피엠그로우와 ‘Reuse-ESS 실증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 외 27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 폐자원의 선순환 체계 확립·에너지 신산업 추진 통해 탄소중립 구현 목표 

중부발전 이종국 기획전략처장, 피엠그로우 박재홍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협약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폐배터리의 배출량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폐자원의 선순환 체계 확립 및 에너지 신산업 추진을 통해 탄소중립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SS(Reuse-Energy Storage System)란 수명이 다한 전기차의 배터리 팩을 재사용하여 전력을 저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설비로 기존의 ESS 대비 15%이상 저렴하며 안전성 및 성능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중부발전은 피엠그로우와 함께 ‘23년도 산업통상자원부 혁신제품 사업화 R&D 과제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R-ESS 실증화 및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의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보령시 관창산업단지 내 2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스템과 연계한 200kWh 용량의 R-ESS 기반의 급속 전기충전소를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며 R-ESS의 상용화를 통해 전력수요관리, 예비력 공급 등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중부발전은 R&D 결과를 기반으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의 확대 구축과 안정적인 설비 운영으로 RE100 구현과 E-모빌리티의 전환에 앞장설 계획이다.

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은“피엠그로우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폐자원의 선순환과 에너지 신사업의 개척을 기대하며, 성공적인 실증화를 통해 탄소중립과 RE100을 동시에 구현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한국중부발전 이종국 기획전략처장(왼쪽)과 피엠그로우 박재홍 대표이사(오른쪽)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중부발전 제공 
27일 한국중부발전 이종국 기획전략처장(왼쪽)과 피엠그로우 박재홍 대표이사(오른쪽)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중부발전 제공 

◆국내외 기후변화 전문가들 에너지와 탄소중립 미래 논의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기상청과 공동으로 26일 IPCC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IPCC 제6차 종합보고서 아웃리치(outreach) 행사’를 개최했다.

IPCC는 기후변화 문제 대처를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로, 기후변화 현상의 과학적 규명을 통하여 국가·지방 정부의 기후변화 관련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

종합보고서는 IPCC의 가장 중요한 산출물로서 기후변화의 과학, 영향·적응·취약성, 완화 등 3개 실무그룹의 보고서와 특별보고서를 통합·평가해 기후변화 대응 관련 국제적 노력에 있어 중요한 학술적 기반을 제공한다.

지난 3월에 승인된 제6차 종합보고서의 내용을 알리기 위해 ‘IPCC 제6차 종합보고서: 주요 결과 및 정책적 시사점’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종합보고서 작업에 참여한 IPCC 전문가와 울산 지역 에너지 분야 전문가·관계자 간에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을 비롯, 해외에서는 IPCC측 전문가와 아시아 국가 공무원·대학교수, 국내에서는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진과 울산 지역 에너지 공공기관 관계자, 에너지경제연구원 대학(원)생 논문 공모전 수상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회성 IPCC 의장은 개회사에서 “6차 보고서는 허용된 탄소 배출량이 한정된 상황에서 우리 생활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말해준다”고 언급하고 “기후변화가 시장 실패의 대표적인 사례이므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고 현재의 투자가 미래의 탄소중립 방향과 일치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우리 연구원 초대 원장이신 이회성 의장님과 IPCC 방문단을 에너지 산업 도시 울산에 모시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6차 종합보고서가 우리나라 탄소중립 정책 방향 정립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연구주제 설정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압달라 목싯 IPCC 사무국장, 호세 로메로 종합보고서 기술지원단장, 에두아르도 깔보 온실가스통계TF 공동의장이 IPCC 활동 개요, 종합보고서의 전반적 내용, 온실가스통계 관련 주요 사항 등에 관해 발표하고 행사 참가자들과 질의·응답하는 자유토의 시간을 가졌다.

‘IPCC 제6차 종합보고서 아웃리치(outreach) 행사’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울산(에너지경제연구원)과 부산(벡스코)에서 각각 개최된다. 

27일 행사는 우리나라의 IPCC 주관부처인 기상청의 유희동 기상청장,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PEC 기후 센터(APCC) 주관의 기후 예측 워크숍과 연계해 열린다.

◆동서발전, 국가유공자를 위한‘신박한 에너지정리

한국동서발전은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 국가유공자 어르신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신박한 에너지 정리’14호·15호 전달식을 가졌다.

동서발전은 울산보훈지청의 추천으로 6.25 참전용사‧공상군경 어르신 2가구를 선정해 LED조명·창호·인덕션·도배·장판·단열강화 공사 등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분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정착되기를 바란다”며 “신박한 에너지 정리를 통해 더 많은 이웃에게 저에너지 고효율주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 5월 울산 중구 상이군경복지회관에 임직원·시민들의 걸음기부로 19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 국가유공자들의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 국가유공자 어르신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신박한 에너지 정리’14호·15호 전달식을 가졌다. / 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은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역 국가유공자 어르신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신박한 에너지 정리’14호·15호 전달식을 가졌다. / 동서발전 제공 

◆동서발전, 행안부와‘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체결

한국동서발전은 27일 행정안전부와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안전문화 활성화를 위해 열린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전문화 사회공헌 활동업무는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동서발전을 비롯한 24개 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기관별 자원과 전문성을 활용한 안전사고 예방과 생활 속 안전수칙 홍보 등 안전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참여기관은 협약 기간인 향후 1년 6개월간 △안전취약계층 교육 △안전점검 및 개선 △안전문화 캠페인 등 지역사회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이창열 동서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협약식 참여 기관의 자원을 공유하며 지역사회 안전 인프라 구축 노력과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재해·재난 대응 행동수칙 캠페인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표지병 설치 등 지역사회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지난해 소방청과 함께 지역사회 취약계층 600가구 대상 화재예방 감지기 설치하고 대한적십자와 협업해 침수우려 지역 300가구에 비상시 대피용 차량탈출용품을 전달하는 등 지역공동체 안전보건 인프라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27일 행정안전부와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안전문화 활성화를 위해 열린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은 27일 행정안전부와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안전문화 활성화를 위해 열린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동서발전 제공 

◆원자력환경공단, 행안부와 안전문화 사회공헌 업무협약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27일 행정안전부와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에는 행정안전부를 포함한 총 24개 기관이 참여한다.

공단은 방폐물관리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활용해 △방사선측정 및 교육 서비스 △지역주민 건강검진 지원 △취약계층 소방설비 지원 △어린이 안전일기 쓰기 △안전문화 캠페인 등의 다양한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공단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2년 안전문화대상 수상기관 자격으로 이번 협약에 참여했다. 공단은 지난 2019년 방사선측정 서비스를 시작으로 방사선측정 및 교육 서비스, 화재취약가구 대상 소방설비 지원, 지역주민 건강검진 지원 등 지역사회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기본으로 국민과 지역사회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 조성과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27일 행정안전부와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원자력환경공단 제공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27일 행정안전부와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원자력환경공단 제공 

◆한수원, 협력회사 대상 원자력 품질교육 시행

한국수력원자력이 27일 경주 수산그룹 인재개발원에서 협력회사 대상 원자력 품질교육을 실시했다. 

협력회사의 품질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이번 교육에는 108개 협력회사 직원 160여명이 참여했으며, 원자력 품질보증, 품질문제 사례, 원자력 구매관리 품질보증 요건 등 협력회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한수원은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원자력산업계의 전반적인 품질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협력회사 대상 원자력 품질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1차 교육은 지난 4월 13일 창원에서 시행했다.  

이경수 한수원 품질보증처장은 “원전의 안전성은 결국 협력회사의 품질 확보에서 시작한다”며 “한수원은 앞으로도 설계부터 운영까지 모든 단계에서 원전 안전성 및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회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품질수준 제고 및 동반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품질교육뿐 아니라 원자력산업계 품질협의회 운영, 협력회사 품질수준 진단 및 품질멘토링 등 다양한 품질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회사의 경쟁력 향상 등 상생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7일 경주 수산그룹 인재개발원에서 협력회사 대상 원자력 품질교육을 실시했다. /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은 27일 경주 수산그룹 인재개발원에서 협력회사 대상 원자력 품질교육을 실시했다. / 한수원 제공 

◆동서발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26일부터 82일간 가동

한국동서발전은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26일부터 9월 15일까지 82일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26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발전설비 무고장·무재해 운영을 위한 중점관리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고,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2023년 전사 발전설비 안정운영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전략회의는 이창열 동서발전 안전기술부사장 주재로 진행되었고 권혁만 발전처장, 정재훈 발전운영실장을 비롯해 당진·울산·동해·일산·신호남·기술전문연구센터·신재생건설운영센터의 각 발전설비 책임자와 담당자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동서발전은 최근 10년간 발전설비 고장분석을 통해 도출된 시사점을 중심으로 여름철 중점관리사항인 △이상기후 대비 전원별 설비관리 △당진·울산·동해·일산 등 사업소별 현안 사항 관리 △기동신뢰도 확보 △연소장애 극복 △공정관리 철저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관리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발전소 내 취약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전력수급 대책본부와 전력수급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태풍피해 등 자연재난을 대비하기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조직체계도 가동해 수요급증, 설비고장 등 돌발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전력사용량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7월 넷째 주부터 8월 셋째 주까지 한 달간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중점관리할 예정이다. 올해 여름철 최대전력 수요는 97.8GW, 예비율은 8.1%로 예상했다. 

이창렬 동서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올여름은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높아 전력수급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염, 폭우, 태풍 등에 대비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26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발전설비 무고장·무재해 운영을 위한 중점관리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고,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2023년 전사 발전설비 안정운영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 동서발전 제공 
동서발전은 26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발전설비 무고장·무재해 운영을 위한 중점관리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고,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2023년 전사 발전설비 안정운영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 동서발전 제공 

◆남부발전,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 집중 현장경영 시행

올여름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전력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남부발전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총력에 나섰다. 

남부발전은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6월26일∼9월15일, 82일간) 동안 전력 수급 비상 상황에 대비해 전사 24시간 전력수급 상황실 운영 및 경영진 하계 집중 현장경영 등 중단없는 안정적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승우 사장은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 시작일인 26일 삼척빛드림본부를 방문해 현장 발전설비 가동상태, 전력 수급 비상상황실 운영현황과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취약부 대비태세 등을 직접 점검했다.

특히, 이승우 사장은 사전 준비태세를 강조하며 예년에 비해 빨리 시작된 무더위와 6월말부터 많은 비가 예보되어있는 상황에서 발전기 출력감발, 취수구 해상 미생물 집중유입 등 돌발상황 발생에 긴장을 늦추지 말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체계를 마련하는 등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승우 사장을 포함한 남부발전 경영진은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 시작 첫주부터 삼척, 부산, 인천 등 전국 8개 사업소를 찾아 하계 집중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으며, 7월 초에는 전사 합동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 모의훈련’을 통해 전력 수급 위기 상황별 대응체계를 재점검할 방침이다.

이승우 사장은 “올여름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며 “전력피크 기간 중 단 한건의 설비고장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장경영에 나선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이 삼척빛드림본부를 찾아 현장 발전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현장경영에 나선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이 삼척빛드림본부를 찾아 현장 발전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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