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민의힘, ‘갤럭시 신화’ 고동진 삼성전자 고문 영입 추진
총선 수도권 지역구 출마 또는 비례대표 배치 가능성
고동진(63) 전 삼성전자 사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 연합
고동진(63) 전 삼성전자 사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 연합

[한스경제=조나리 기자] 고동진(63) 전 삼성전자 사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후 대기업 임원 출신 인재 영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한 비상대책위원장 주관으로 고 전 사장 입당 환영 행사를 연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전 대표 시절부터 고 전 사장 영입을 추진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이후 한 위원장은 고 전 사장에게 합류를 부탁하는 등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전 사장은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경기 수원무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원은 5개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다만 확정된 것은 아니라 비례대표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고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 개발관리과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 직위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삼성전자에서 유럽연구소장, 무선사업부 해외상품기획그룹장,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고 IM(IT·모바일) 부문장(사장)에 올랐다. 그는 또한 ‘갤럭시 성공 신화’를 일군 주역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성고,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고 전 사장은 최근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저서 ‘일이란 무엇인가’를 출간했다. 한 위원장은 고 전 사장의 저서를 완독하고 영입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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