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업 비리 수사 경험 많은 檢 특수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1일 장관직을 사퇴한 뒤 한달여 만에 후임 인선이 이뤄지는 것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장관직은 한 비대위원장이 사표를 제출한 이후 공석이었다. 이노공 전 차관이 사직한 18일부터는 심우정 차관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경북 청도 출신인 박 전 고검장은 대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조업하고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1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7년 검찰총장에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자 사직했다. 그는 당시 "검찰이 개혁 대상이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것이다"라고 퇴임사를 남겼다.
박 전 고검장은 검찰 '특수통'으로 다수 기업 비리 사건을 수사했다.
그는 2006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장직을 맡았을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증여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또 해태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해 박건배 전 해태그룹 회장을 기소했고, 2015년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에는 경남기업과 포스코그룹 비리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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