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글로벌 반도체 장비 업계 한 곳에…500여개 기업 참가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 코리아2024'가 개막했다./ 김정연 기자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 코리아2024'가 개막했다./ 김정연 기자

[한스경제=김정연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 코리아 2024’가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해 사흘간 진행된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하는 ‘세미콘 코리아 2024’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마이크론, 글로벌 파운드리, 인피니온, 키옥시아 등 글로벌 칩 제조사부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까지 500여개 기업이 참여, 2100여개 부스를 통해 첨단 반도체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 주제는 ‘경계를 넘어선 혁신(Innovation Beyond Boundaries)’으로 첨단 애플리케이션이 요구하는 반도체 칩을 제조하기 위한 협업과 혁신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 진행될 30여개 콘퍼런스에는 반도체 전문가 200여명이 연사로 참여해 최신 반도체 기술과 시장 동향을 공유한다. 아울러 국내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구매상담회에는 글로벌파운드리, 마이크론, 인피니온, 키옥시아가 참여해 국내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하는 ‘SEMI 어워드’ 시상식도 열릴 예정이다. 중소기업에 주는 ‘SEMI 이노베이션 어워드’(기업)는 시너스·이엔아이비·이엠아이·지씨엠이, ‘SEMI 레코그니션 어워드’(개인)는 삼성전자의 임동철 마스터가 각각 받는다.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사간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하는 ‘스타트업 서밋’도 처음 열린다. 총 7개 벤처투자사가 참여해 차기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기업을 선발하고 투자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 코리아2024' 전시 부스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김정연 기자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박람회 '세미콘 코리아2024' 전시 부스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김정연 기자

이날 개회사에서 조현대 세미코리아 대표는 개회식에서 “전시회에 참여하는 500여개 기업들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기술 콘퍼런스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어가길 바란다”라며 “전시기간 동안 발전과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진행되는 기조연설에는 김춘환 SK하이닉스 부사장, 아난드 남비어 머크 최고상업책임자(CCO), 숀 룬디 엘리얀 부사장,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참여해 인공지능(AI)이 가져온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과 각 기업의 기술 로드맵을 발표한다.

김춘환 SK하이닉스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SK하이닉스의 향후 메모리 반도체 로드맵, 한계 극복을 위한 기술 등을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AI 시대로 진입하면서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중요성이 커졌다”며 “현재의 기술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구성원이 모두 협력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연설에 나선 하정우 센터장은 “AI 반도체인 그래픽저장장치(GPU) 가격이 고가라 삼성전자와 협업했다”며 “굉장히 저렴한 비용으로 성능 저하 없이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반도체가 양산된다면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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