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 가운데 여야는 국내 수산업계 피해와 국민불안 조장을 두고 ‘네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언론이 가짜뉴스를 통해 괴담선동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고, 민주당은 여당이 수산업계의 피해를 야당과 국민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반발했다.24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실상 우리 수산물 불매운동과 다름없는 오염수 불안 조장운동을 잇는 민주당이 이제 일본에서만 사용하는 ‘풍평(소문)피해’라는 말을 가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먹거리 안전정보를 국민에게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하는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문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 등의 안전에 관한 정보를 △국내외에서 유해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위해 우려가 제기되는 식품 정보 △심의위원회에서 조사‧심의한 내용 △안전성 심사위원회 심사 내용 △그 밖의 식품 등의 안전에 대한 정보 등 식품 의약품 안전처장이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정보에 대해 의무적으로 공개하는 것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일본이 24일 오후 1시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라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방출하기 시작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2일 “기상과 해상 상황에 문제가 없으면 방류를 개시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1km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출했다. A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검찰이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오는 30일 출석 요구했으나 이 대표는 당무 등의 이유로 거절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측은 검찰의 ‘30일 출석 요구’를 두고 ‘정치적 수사’라고 규정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소환 통보와 관련 “2년 동안 수사했다면서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하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며 “어떻게 한 달 반 만에 공소장에 돈을 준 사람과 또 받은 사람, 받은 장소, 날짜 등 그 경위가 다 다른가”라고 반박했다.이어 “이런 터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시작을 알리면서 여야 갈등은 최고조에 다다랐다. 야권은 방류를 막지 못한 윤석열 정부의 책임을 물으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한편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위해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받아쳤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국회 본청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일본은 인류 최악의 환경재앙을 선택했다”며 “2차 세계대전 때 총과 칼로 태평양을 유린했다면 이제는 방사능으로 인류 전체를 위협하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재명 대표를 향해 “심각한 범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이지 나들이 소풍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24일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검찰은 쌍방울 대북 송금 뇌물 의혹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30일에 검찰에 출석할 것을 이 대표에게 통지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자기 임의로 오늘 출석하겠다고 하더니 다시 일정을 조율해 오늘은 출석하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지난 23일 수원지검 형사6부는 제3자뇌물 혐의로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약 4년 7개월간 국내 공항을 출발하거나 경유한 항공기 중 지연된 국내선만 13만8000대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 항공을 출발하거나 경유한 항공기 중 지연된 국내선은 14%(13만7967대), 국제선 9.1%(4만3466대)인 것으로 파악됐다.지연율 추이를 살펴보면 국내선의 경우 △2019년 17.1%에서 △2020년 6.7% △2021년 10.0% △2022년 11.9% △2023년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다섯 번째 소환 통보다.23일 수원지검 형사6부는 제3자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게 검찰 출석을 통보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제3자 뇌물죄는 공무원이 직무에 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본인이 아닌 제3자에게 뇌물을 공여하게 하는 경우 성립된다.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와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재정건전성을 구축하는 동시에 약자복지와 안전, 일자리, 미래세대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23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본관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재정운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를 대비하는 재정건전성을 확실히 구축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코로나와 세계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되살릴 수 있는 투자지원과 사회적 약자를 포함해 국민에게 힘이 되는 민생 예산을 꼼꼼히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경찰관의 소송비용 국가지원과 총기교육 의무화 등 치안역량 강화를 골자로 하는 ‘경찰관 직무집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최근 신림역과 서현역 등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 등 흉악범죄가 잇따르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경찰의 현장대응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하지만 과잉진압으로 인한 법적 분쟁 부담이 커 사실상 일선 경찰관들이 강경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실제로 김영식 의원실이 경찰청과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방역당국이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한다. 다만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서 코로나19 위기단계는 ‘경계’를 유지하기로 했다.23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의료체계와 지자체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4급 전환 시점은 오는 8월 31일자로 시행한다”고 말했다.감염병은 신고시기와 격리수준에 따라 1~4급으로 분류되는데, 4급은 이 중 가장 낮은 단계로 일반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독감과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지난 3월 본회의를 통과한 ‘악성임대인 공개법’ 시행을 한 달 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관리하고 있는 집중관리다주택채무자(악성임대인)의 대위변제액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HUG에서 관리하고 있는 악성임대인은 4월말 기준 310명에 달했다. 이들이 임차인에게 돌려주지 못해 HUG가 대신 지불해준 전세보증금은 1조3081억원에 달했다.특히 악성임대인 중 상위 10명을 대신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가상자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의 징계안 표결이 30일로 연기됐다.당초 윤리특위 1소위원회는 22일 오전 11시 김남국 의원의 징계안을 표결하기로 했다.하지만 표결을 앞둔 오전 10시 김남국 의원이 SNS를 통해 “윤리위원회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표결은 오후 2시로 연기됐다.김 의원은 “제 간절한 바람이 있다면 저를 믿고 응원해준 안산시민을 위해 임기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하루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가 일명 ‘묻지마 흉악범죄’ 근절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당정은 이상동기 범죄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정신질환자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본관에서 ‘묻지마 흉악범죄 대책 마련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사회현장에서 일어나는 살인 예고와 흉기난동으로 국민들이 극도의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당정은 이날 ‘묻지마 범죄’를 ‘이상동기 범죄’로 용어를 대체하기로 했다. 이상동기 범죄란 뚜렷하지 않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동기를 가지고 불특정 다수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설‧추석 농축산물 선물 가격 상한기준을 기존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권익위는 21일 농수산물 및 농수산가공품 등 선물 가액 범위를 조정하는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하고 “이번 개정은 그 어느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농축수산업계와 문화‧예술계 등의 피해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었음을 이해해달라”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따르면 기존 10만원이었던 농축산물 선물 가격을 15만원으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단 설‧추석 전 24일부터 후 5일까지는 20만원
국회는 국정감사를 통해 국가기관들의 행보를 감시하고 비판하며 이를 통해 국정전반을 살펴본다. 이는 국회의 기능 중 ‘입법’ 못지않게 중요한 기능으로, 국회 입법조사처는 국정감사에 앞서 ‘2023 국정감사 이슈분석’ 발간하고 현 정부의 주요 정책 추진현황 등을 집중 분석했다. 는 입법조사처의 분석을 토대로 오는 10월 열릴 국정감사를 미리 톺아볼 예정이다.[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올해 10월 예정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기후위기’에 대한 논의는 어김없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올해에는 지난해에 이어 이상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최근 도시에는 새로운 공해가 떠올랐다. 소음공해, 매연공해, 폐수공해를 잇는 ‘현수막 공해’다.지난해 12월 수량과 장소 제한 없이 정당 현수막을 걸게 한 ‘옥외광고물법’ 시행 후, 정당은 정책과 정치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현수막을 내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자유롭게 걸린 정당 현수막’은 시민들의 ‘자유로운 통행’을 막고 도시의 미관을 해치며 시야를 가려 안전문제를 야기하고 있다.사방팔방 걸려있는 여야의 현수막은 위아래, 양 옆에 나란히 붙어 서로를 비방하기 바쁘다. 누구를 위한 현수막일까. 누구에게 전하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미국 정부의 ‘일본해’ 표기에도 항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21일 이 대표는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동해냐 일본해냐 명백한 주권침해에도 항의조차 못 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영토 수호는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책무”라고 꼬집었다.최근 미국 국방부는 우리나라의 동해에서 군사훈련을 할 경우 ‘동해’가 아닌 ‘일본해’를 공식 명칭으로 표기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미국은 지난 2월에도 동해상에서 한미일 군사
요즘처럼 협치(協治)가 절실한 때가 있을까. 모든 분야가 서로 협력해야 하지만 여야가 함께하는 정치는 더욱 그렇다. 여당과 야당은 대립하는 동시에 함께 움직여야하는 수레바퀴다. 싫든 좋든 두 바퀴는 함께 굴러야 한다. 이견은 좁히고 공감대는 넓히면서 지혜를 모으는 게 정치다. 이토록 당연한 이치가 여의도에만 들어서면 어긋난다. 대통령 직선제 아래서 영원한 권력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여야는 선거를 통해 공수를 바꿔왔다. 5년 단임 직선제 아래서 견제와 비판은 좋은데, 진영논리를 강화하는 부작용으로 흐른 것 또한 부인하기 어렵다
[한스경제=박수연 기자]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이 고가의 법인차를 이용해 법인세를 사실상 탈루하는 관행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강 의원에 따르면 그간 많은 법인이 법인 명의로 고가 차량을 구입해 사적으로 이용하면서도 법인세는 제대로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행 법인세법으로는 이런 행태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실제로, 강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고가 국산차량인 G90과 벤츠 및 BMW 등 외국산 차종의 법인 소유 비율이 국산차에 비해 높게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