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COP26 일주일 동안 좋은 기초 마련
구체성 부족하고 기업에 많은 재량 준다는 비판도
재프리스의 애니켓 샤 상무이사/애니켓 샤 홈페이지 캡쳐.
재프리스의 애니켓 샤 상무이사/애니켓 샤 홈페이지 캡쳐.

[한스경제=박지은 기자] 글로벌 금융인들이 이번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기후 변화 대처를 위한  큰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경영진과 재무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활성화와 화석 연료를 줄이는데 필요한 자금을 동원하기 위해서는 세계 지도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기후변화에 집중하기 위한 △자산 130조달러를 보유한 금융회사들의 공약 △기업의 기후 주장을 조사하기 위한 글로벌 표준기구 신설 △메탄가스 감축 △산림 살리기 공약 등이 포함돼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니켓 샤 상무이사는 이번 COP26에 대해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민간 투자자와 정부가 자금을 더 쉽게 투입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합의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샤 상무이사는 인도의 모디 총리가 탄소배출량을 207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한 목표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비록 과학자들이 말하는 재앙적인 기후 위험을 피하기 위한 시한보다 20년 정도 늦었지만, 이 약속은 인도가 과거에 제안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 회사 액센츄어의 피터 레이시 전무이사도 “COP26 회의는 비즈니스에 있어 중요한 순간으로 액센츄어의 CEO 희망과도 일치한다”고 강조하고 “투자자와 기업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단계는 국제 지속가능성 표준 위원회의 창설인데, 이는 기업들이 기후 영향을 설명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이사회는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위험과 기회를 훨씬 더 잘 이해하게 해줄 것이며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전환됨에 따라 필요한 막대한 자본의 배분을 안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이번 COP26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도 나온다. COP26의 발표들 중 많은 부분에서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애니켓 샤 상무 이사는 “많은 조치들의 구체적인 약속은 아직 부족하다”라고 인정했다.

기업들에게 너무나 많은 재량을 주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예컨대 은행, 보험사, 투자자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약속했지만, 기업은 행동조약, 기관 및 자산에 걸쳐 잠재적으로 중복된 그들만의 탄소중립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른 금융인들은 “고객들의 압력에 의해 탄소 배출량은 줄고 기업들은 불가피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비영리 단체인 세계자원연구소의 데이비드 와스코 소장은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많은 금융인들 사이에서는 이번 COP26에서 의미 있는 합의가 나올 것이라는 낙관적 시각이 COP26 시작 전보다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든 것이 장밋빛은 아니지만 COP26이 시작되고 일주일 동안 좋은 기초를 마련한 것만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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