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눔 올스타팀 베스트 12 중 11명 독식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막혔던 '별들의 축제' 2022 KBO리그 올스타전이 3년 만에 개최된다. 8일부터 진행된 올스타 투표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이번 올스타전은 이강철(56) KT 위즈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팀과 류지현(51) LG 트윈스 감독이 이끄는 나눔 올스타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쳐진다.
지난 2017년 통합 우승 이후 암흑기에 빠졌던 KIA 타이거즈는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팀임을 증명했다. '대투수 양현종(34)이 돌아왔고,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합류한 나성범(33) 등에 힘입어 26일 오전 기준 4위(38승 1무 31패)를 달리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향해 순항 중이다. 전국구 인기팀으로 불리는 KIA가 선전하자 팬들도 화답하고 나섰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일 발표한 올스타 팬 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24)를 제외하고 전 포지션에 KIA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실시간 투표 전체 현황에서도 KIA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표심을 받은 건 양현종이다. 34만3380표를 획득해 나눔 올스타팀 전 포지션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자랑하고 있다.
드림 올스타팀의 경우는 6위 삼성 라이온즈와 1위 SSG 랜더스 선수들이 각각 5명과 4명씩 포함됐다. 삼성에서는 호세 피렐라(33)와 구자욱(29), 오승환(40), 김태군(33), 이승현(20), SSG에서는 김광현(34)과 최정(35), 최지훈(25), 박성한(24)이 선정됐다. 이어 롯데 자이언츠에서 이대호(40)와 안치홍(32), KT 위즈에서는 박병호(36)가 표를 받았다.
베스트 11의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났지만 올스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선수단 투표 결과와 감독 추천에 따라 선수가 바뀔 수 있다. 'KIA 올스타팀'을 맡게 된 류지현 감독은 "최대한 공정하게 출전할 수 있게 배분해야 한다. 스타팅 멤버로 나오는 선수는 타석 두 번 정도를 보고 결과에 따라 바꿔야 할 것 같다. 투수의 경우 예전에는 휴식 시간이 길지 않아 고민됐는데, 이젠 일주일 정도 여유가 있다. 투수 기용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팀과 성적 등을 고려해서 공정하게 뽑겠다"고 밝혔다.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6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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