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소득 수준이 낮고 자신의 미래 경제적 상황을 부정적으로 생각할 경우, 자살 생각의 지속성이 9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요한 교수 연구팀이 자살 생각의 지속성과 사회경제적 요인에 대한 연구 결과(제 1 저자, 보건대학원 최민재 연구교수)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20세 이상 성인 1만17명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로 전체 대상자 중 약 14%는 8년 동안 자살 생각 경험이 한 번 이상 있었다고 응답했으며, 그중 6%는 자살 생각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언기자] 최근 영화관, 문화센터, 체육시설 등에서 취미생활과 운동을 즐기는 시니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건강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건강을 위해 동호회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는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시니어층은 이미 신체적으로 노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의욕을 앞세우기 보다는 건강하고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즐길 필요가 있다.‘2022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년층이 체육 동호회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주요 종목은 골프·그라운드골프(39.7%), 탁구(1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암 수술과 방사선 치료 이후에 림프부종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림프부종은 전신의 말단부로부터 중심부로 림프액을 이동시키는 림프계에 손상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림프액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팔이나 다리의 극심한 부종을 일으키는데, 심한 경우에는 팔다리가 코끼리처럼 퉁퉁 부어오른다.림프부종이 발생하는 원인은 선천성인 경우도 있지만 주로 유방암이나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의 여성암 수술 이후에 발생한다. 그래서 림프부종 환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간혹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남성에게서 림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이 더 잘 생길 수 있다는 역설적인 현상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규명됐다.심혈관질환 병력이 없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도 ‘혈중 염증 활성도’가 높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LDL 콜레스테롤의 정상 수치는 100㎎/㎗ 미만이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양한모 교수·박찬순 임상강사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은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이 달부터 시행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놓고 혼란이 이어지자, 보건복지부가 추가 가이드라인(‘비대면 진료 대상환자 확인, 이렇게 하세요’)을 내놨다. 환자 본인확인 및 수가청구 방법 등 비대면 진료 의료기관을 위한 추가 지침 성격이다.특히, 마스크를 벗게 되면서 그간 코로나19에 대응, 시행한 비대면 진료가 대부분 대면 진료로 대체되고 있지만, 아직 불가피한 조치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핵심은 비대면 진료 대상자 확인 방법이다. 복지부는 지난달 말 시범사업 지침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골다공증은 고령일수록, 폐경이 지난 여성일수록 발병하기 쉽다. 그러나 골절이 실제로 발생하기 전까지는 증상이 없어 침묵의 질환으로 꼽히기도 한다. 게다가 한번 골절이 발생하면 재골절이 발생할 위험도 크게 늘어난다. 골다공증의 조기 진단과 식습관, 운동을 포함한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하는 이유다.뼈는 성장이 멈춰있는 조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생성과 성장, 흡수의 과정을 반복하며 변한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골밀도는 20대~30대에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보건복지부가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함께 유아 흡연위해예방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2023년 ‘제8회 유아 흡연위해예방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을 연다.7일 복지부에 따르면 ‘유아 흡연위해예방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됐다. 유아,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유아 흡연위해예방교실 및 놀이형 체험관 운영 △보육 교사 흡연위해예방 교육 △가정연계 교육 및 체험형 사업 등을 하고 있으며 매년 16만명 가량의 유아가 흡연위해예방 교육 및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공모전은 전국의 유치원과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자가면역질환’이란 우리 몸이 자신의 정상 조직·세포를 공격 대상으로 여기고 비정상적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염증성 근육염은 자가면역 기전에 의해 근육과 주변 조직이 공격을 받아 염증이 발생하는 근육질환으로 염증성 근육병증으로도 불린다.다발성 근육염과 피부근염을 비롯해 드물게 나타나는 봉입체근염, 면역매개괴사성 근염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염증성 근육염이 발생하면 근육조직이 파괴돼 힘이 빠지고 근육통이 발생한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근육량이 줄어 근육 위축이 나타나기도 한다.김문영 가톨릭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테니스 프로그램이 방송을 타고 있다. 위닝샷(승리를 결정짓는 타구, winning shot)을 꿈꾸며 지천명의 50대가 코트를 누빈다. 그러나 멋있게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환호하는 와중에도 어깨관절은 마모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어깨관절은 척추관절·고관절과 함께 우리 몸의 3대 관절로, 모든 육체노동과 스포츠 동작에 두루두루 이용된다. 이중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싸고 있으면서 어깨의 안전성과 운동에 관여하는 근육을 말한다.노화, 반복적 사용으로 인한 퇴행 등으로 회전근개 힘줄 파열 환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갑자기 ‘직위해제’되면서 그 배경을 두고 여러 설이 나돌고 있다. 일신상의 이유부터 간호법 논란에 미흡하게 대처해 경질됐다는 말까지 나온다.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의 복지부를 향한 부처 기강잡기 경고장’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국회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이 윤석열 대통령의 제2호 거부권 법안이 된 데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을 향한 보건의료시민단체와 의료계, 약사회, 플랫폼 산업계 등의 강한 반발을 사전에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책임을 장관·2차관이 아닌 임인택 실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대뇌의 혈관 신생을 유도하는 효과적인 약물 전달 시스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이를 활용해 향후 뇌경색 및 모야모야병 등과 같은 뇌 허혈성 질환 치료에 적용하면, 표적 부위에 적절한 용량의 약물 전달이 가능해져 시공간적 제한 없는 치료의 가능성이 열릴 전망이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김철홍·장진아 교수 공동 연구팀은 3D 프린팅 기술로 대뇌 혈관 신생을 유도하는 하이드로겔 패치형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혈관 신생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여름철을 앞두고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식품에 대해 보건당국이 선제 검사에 나선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부터 20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여름철 다소비 식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실시한다.수거·검사 대상은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조리·판매하는 식용얼음, 더치커피(콜드브루) △분식점 등에서 판매하는 슬러쉬 △식품제조·가공업체에서 생산한 빙과 등 총 650건이다.주요 검사 항목은 식중독균(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등), 대장균, 세균수, 식용색소 등이며, 이번 수거·검사 결과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입 주변에 수포가 여러 개 생겨 말하거나 먹을 때 불편했다. 피곤하면 생기는 수포일거라며 시간이 지나면 호전된다는 주변 동료들의 말을 듣고 A씨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통증만 심해지자 A씨는 얼마 전 TV 광고에서 봤던 대상포진이 아닐까 의심이 되어 급하게 병원에 방문했다. 다행히 대상포진이 아닌 단순포진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 중이다.단순포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Human Herpes Viruses) 중 단순포진 바이러스(Her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간 이식은 1994년 이후 다른 사람의 간의 일부를 이식받는 생체 간 이식이 가능해지며 점차 이식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뇌사 기증자보다 간이 건강한 생체 기증자를 통한 간 이식이 더 활발한 실정이다.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 소화기외과 이승환 교수의 도움을 받아 간 이식은 언제, 어떻게 시행하는지, 효과와 부작용은 없는지 알아봤다.◇급격하게 간 망가져 생명 위험할 때 간 이식 시행간 이식은 간 손상이 급격하게 진행되어 이식받지 않으면 수일~수주 이내 사망할 수 있을 때 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지난해 자살유발 정보 신고 건수가 23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국민 신고를 통해 자살유발정보를 삭제(집중클리닝)하는 캠페인 진행에 나선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경찰청·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공동으로 오늘(5일)부터 16일까지 약 2주간 온라인상 자살유발정보 집중클리닝 활동을 진행한다.자살예방법에 의하면 ‘자살유발정보’란 자살을 적극적으로 부추기거나 자살행위를 돕는데 활용되는 △자살동반자 모집 △구체적인 자살방법 제시 △자살위해물건의 판매 또는 활용에 관한 정보 등을 말한다.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궤양성 대장염 진단을 받은 여성 노인은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여성 노인이 궤양성 대장염을 앓고 있으면 자궁경부암 발생 위험이 4배 가까이 커지기 때문이다.2일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소화기내과 김현수 교수팀이 2006∼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에 포함된 여성 4만9429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김 교수팀은 궤양성 대장염 진단을 받은 여성 1만2632명과 일반 여성 3만6797명을 비교 관찰했다.연구 도중 여성 궤양성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흉관 없는 단일공 흉강경 수술이 초기 폐암과 기흉 환자들을 치료하는 수술법으로써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규명됐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안세하(제1저자), 문영규(교신저자) 교수팀은 초기 폐암 및 기흉 등으로 2019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은평성모병원에서 흉관(배액관) 없는 단일공 흉강경 쐐기 절제술을 받은 환자 134명에 대한 추적관찰 연구를 시행해 수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했다.보편적인 흉강경 수술은 폐 질환 및 기흉 환자들에게 시행하는 폐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뇌 신경계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은 3대 노인성 질환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12만 977명이던 환자는 2021년 13만 1548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파킨슨병은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아 뇌졸중, 치매 등의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또 노인성 질환으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장기적으로 증상이 진행되는 만큼 미리 예방하고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이 부족해져 나타나는 퇴행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국내 연구진이 전국 분포 7개 대학병원에서 등록한 C형 간염 환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미치료군에 비해 간암 발병 및 사망 위험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C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암 및 간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주사용 마약 사용 혹은 적절히 소독하지 않은 기구를 사용하는 문신, 피어싱, 면도, 주사로 인해 감염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대부분의 환자에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건강검진 외의 방법으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보건복지부가 국민·기초연금 부정수급을 막기 위해 부정수급 예측 모형을 개발하고 비대면 조사시스템 활용을 확대하는 등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2일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자녀가 모친 사망 사실을 신고하지 않고 2년간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수령한 사례가 국민연금 확인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후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국민·기초연금 부정수급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필요한 개선방안을 강구해왔다.지난해 부정수급 발생 건수는 국민연금 22건, 기초연금 54건이다. 국민연금 부정수급 1건당 액수는 평균 36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