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올해 환갑을 맞은 김두식(가명) 씨는 최근 건강검진 중 뇌 MRA 검사(MRI 장비로 뇌혈관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검사)를 했는데 ‘뇌동맥류’라는 진단을 받고 깜짝 놀랐다. 병원에서는 빨리 뇌수술을 받든지, 시술을 해야 한다는 갑작스러운 얘기에 평소 아무런 증상도 없던 김 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건강검진 뇌CT 혈관조영술 검사에서 5mm 크기의 ‘뇌동맥류’ 진단을 받은 55세 여성 고술녀(가명) 씨는 병원에서 혈관 파열 위험이 있으니 코일색전술을 하자는 권유에 당장 증상도 없는데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집에서 운동을 한다는 의미의 ‘홈 트레이닝(home training)’은 일명 ‘홈트’로 불리며 운동 습관의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헬스장이나 체육관처럼 운동 기구가 많거나 전문 트레이너가 있지는 않지만, TV나 동영상 플랫폼에 다양한 운동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운동법을 쉽게 접할 수 있다.홈트레이닝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전문가의 도움이 없다 보니 자세가 잘못된 상태로 혼자 운동을 지속하여 관절과 척추에 무리가 올 수 있다.어떤 부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유방암은 우리나라에서 여성들에게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암이다. 지난달 25일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유방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유방암 진료 환자는 2017년 20만 6308명에서 2021년 26만 9313명으로 30.5% 증가했다.◇유방암, 자가진단으로 조기 발견이 중요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병이다. 유방암에 걸려 1기에 발견될 경우 완치율이 98%에 가까우나, 4기의 경우 생존율이 30% 미만이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혹이 만져지는 경우가 많은데, 유방암으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퇴행성 질환 환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흔히 '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주된 증상은 허리 통증과 다리로 뻗쳐나가는 방사통. 심한 경우 보행 장애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로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다.대표적인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은 발병 원인과 증상에 차이점이 있다. 추간판 탈출증은 흔히 허리 디스크로 불린다.노원을지대병원은 신경외과를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지난 10개월간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 총 3235명(총 4619건)에게 상병수당이 지급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특히 여성·비사무직·10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상병수당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상병수당 시범사업 신청 현황(2022년 7월~2023년 4월)’에 따르면 여성, 비사무직, 100인 이하 사업장 노동자의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상병수당’이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난소암 표적치료제 PARP 억제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의 특징이 밝혀졌다.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교수, 김유나 강사, 연세대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 이승태 교수, 심예은 연구원 연구팀은 BRCA 유전자 변이를 가진 난소암 환자 혈액에서 추출한 순환종양 DNA를 분석해 PARP 억제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 기전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난소암 원인 중 하나는 BRCA 유전자 돌연변이다. BRCA 유전자는 종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돌연변이가 생기면 난소암을 유발한다.올라파립은 BRCA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칼슘과 비타민D 혼합복용이 전체 사망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우리나라는 칼슘 섭취가 비교적 적은 국가중 하나다. 칼슘섭취에 대한 기존 연구는 서양을 중심으로 이뤄져 있고, 비타민D관련 대규모 임상연구들도 있었으나, 연구대상의 설정에서 우리나라 인구현실과는 달랐기 때문에 한국인을 대상으로한 국내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실정이었다.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인 대상의 칼슘 및 비타민D 보충제 사용과 사망률의 관계가 규명됐으며, 칼슘과 비타민D 혼합복용의 근거가 마련됐다.고려대 안암병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밤 잠을 못 이뤄 고통받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불면증은 컨디션 저하로 인한 일상생활의 어려움은 물론 스트레스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인과의 관계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심하면 우울증이나 약물 의존까지 이어질 수 있다.특히, 유병률이 높은 중노년층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1년에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약 68만 명으로 2017년의 약 56만 명에 비해 4년간 12만 명 가량 증가했다.연령대로 보면 50대 이상의 중노년층이 71.4%에 달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총 수면시간이 우울증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팀(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이 10년간 한국 성인의 수면특성 변화와 우울증과의 관련성을 확인한 연구에서 2009년에 비해 2018년 우울증 유병률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5시만 미만 수면할 경우 7~8시간 수면한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최대 3.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수면은 맥박과 호흡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을 제외한 모든 신체활동이 휴면에 들어간 상태를 의미한다. 부족한 수면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앞으로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정책을 수행하고 중요 내용을 논의하는 별도의 관리위원회가 구성돼 운영에 들어간다.이에 따라 필수의료 지원 대책과 심뇌혈관질환 연구개발 등 과제를 구체화하고 충분한 의견수렴이 이뤄질 전망이다.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령안이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6월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과 고혈압, 당뇨병 등 그 선행질환을 포함한다.이번 개정안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비대면진료를 내달 1일부터 의원급 의료기관과 재진 환자를 중심으로 시행한다.다만, 소아 환자 야간 및 휴일 비대면진료의 초진 허용은 최종안에서 빠졌다.보건복지부는 30일 열린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보고하고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경계’로 하향되는 6월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비대면진료는 의사가 환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 화상전화나 유선전화를 통해 상담하고 약을 처방하는 방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오십견은 특별한 외상없이 어깨가 아프고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병이다.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으로도 불린다.좁은 의미에서의 어깨관절은 견갑골과 상완골 사이에 이루어지는 관절을 의미하는데, 상완골의 움직임은 어깨 움직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오십견은 바로, 이 관절을 이루는 관절낭에 염증과 유착이 생겨 발병한다.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는 “50대는 근력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관절에 누적된 충격과 퇴행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시기로 어깨관절의 질환인 오십견(50견)도 이때 주로 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남성이 근감소성 비만 상태이면 동맥경화 발생의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봐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여성의 심장병 위험은 근감소증 비만보다 비만에서 더 높았다.30일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가정의학과 고현민 교수팀이 2019년 7월∼2020년 12월 한 대학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한 수검자 7177명을 대상으로 비만·근감소증·근감소성 비만과 동맥경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를 정상·근감소증·비만·근감소성 비만 등 네 그룹으로 분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서울시 강동구에 거주하는 박 모씨(55세)는 아이스크림을 먹던 중 갑자기 머리기는 터지는 극심한 두통이 스쳐 지나갔다. 머리 전체가 깨질 것 같은 말 그대로 ‘벼락같이’ 머리를 쪼개는 듯한 통증이었다. 평생 살면서 두통을 앓아본 적이 거의 없었던 박씨에게 이런 극심한 두통은 태어나서 처음 경험해본 두통이었다.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이학영 교수는 “벼락을 맞은 것처럼, 태어나서 처음 느껴본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두통이라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는 “지체하다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외국인 환자 70만 명 유치를 통해 아시아 의료관광 중심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30일 보건복지부와 법무부·문화체육관광부가 합동으로 마련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환자는 24만8000명으로 전년(14만6000명)보다 70.1%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 이전인 2019년(49만7000명) 대비 50%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다.이번 대책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함에 따라 적극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내달 1일 자정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가 사라지고 마스크 착용 의무도 병원급 의료기관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해제된다.위기경보 수준도 하향 조정되는 등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풀리면서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40개월 만에 ‘사실상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에 접어들게 됐다.3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6월 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내리고, 확진자에 대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가벼운 교통사고로 치료를 소홀히 해 처음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이곳저곳이 아픈 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교통사고가 일어난 직후보다 얼마간 시간이 지난 다음 후유증으로 인해 환자가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통증을 많이 보게 된다.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신우철 교수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범위는 상당히 넓은데 그중 가장 빈도가 높은 것이 ‘편타성 손상 증후군’”이라며, “‘편타성 손상 증후군’은 교통사고로 인해 자동차가 갑작스럽게 가속 혹은 감속되고 목이 뒤로 크게 젖혀졌다가 다시 앞으로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목에 위치하고 있는 척수(중추) 신경이 눌려 전신삼각과 운동 신경, 반사의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있다. ‘경추척수증’이다. 뇌졸중이나 뇌출혈로 인해 발생하는 중풍과 증상이 상당히 유사해 목중풍으로도 불리고 있다.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강경중 교수는 “경추척수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과 발의 이상으로 젓가락질, 글씨쓰기, 단추채우기 등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보행 시 균형을 잡기 힘들어 자주 비틀거리거나 넘어지는 횟수가 잦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며, “발병 원인에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 일명 목디스크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72세 이 모씨는 심한 잠꼬대 때문에 항상 혼자 잠을 잔다. 원래는 배우자와 같이 잠을 잤지만 밤마다 격렬한 움직임 때문에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주먹을 휘둘러 배우자를 때리기 까지 하면서 각방을 쓸 수 밖에 없었다.결국 수면클리닉을 찾아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자신의 잠꼬대가 '일반 잠꼬대'가 아니라 ‘치매 위험 잠꼬대’라는 진단을 받았다. 겁이 난 이 모씨는 바로 잠꼬대 치료를 시작했고, 6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한 결과 잠꼬대 횟수가 확 줄었다.잠꼬대는 치매의 경고등일 수 있어 만약 1주일에 한번이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선임기자] 조기 치료하면 생존율이 높아지는 ‘유방암’ 환자가 최근 5년간 30.5%(6만300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1조3000억원으로 70% 늘었으며 50대에서 많이 발생됐다. 유방암 환자 1인당 진료비는 2021년 503만원으로 5년 새 30% 이상 올랐다.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의 ‘최근 5년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유방암 진료 인원은 2017년 20만6308명에서 2021년 26만9313명으로 30.5%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6.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