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최근 분위기 가장 좋은 팀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누녜스 활용법 숙제
가나, 귀화 작업 추진 중
포르투갈은 H조에 팀들 중 가장 분위기가 좋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트위터
포르투갈은 H조에 팀들 중 가장 분위기가 좋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트위터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벤투호는 A매치 4연전을 진행하며 바쁜 6월을 보내고 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한 조에 묶인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는 어떻게 본선을 준비하고 있을까. 

한국은 평가전 성격으로 6월 A매치를 치르고 있지만, 포르투갈은 조금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이 일정에는 장단점이 섞여 있다. UEFA 네이션스리그는 각 조 1위가 4강 토너먼트에 오르고 최하위는 하위 그룹으로 강등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매 경기가 실전이다. 실전 감각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포르투갈에 아쉬운 부분은 월드컵 본선 H조에는 유럽 팀이 없다는 점이다.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와 같은 조지만, UEFA 네이션스리그 일정으로 인해 타 대륙과 맞대결을 펼쳐 볼 시간이 없다.

최근 흐름을 보면, H조에서 가장 무섭게 기세를 높였다. FIFA 랭킹 7위 스페인과 1-1로 비겼고, 유럽 내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스위스를 4-0으로 완파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했다. 주앙 칸셀루(28), 베르나르두 실바(28·이상 맨체스터 시티), 디오구 조타(26·리버풀) 등 2021-2022시즌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이 모두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소속팀에서 좋은 분위기를 대표팀에도 이어갔다.

우루과이는 다르윈 누녜스 활용법에 대한 숙제를 안고 있다.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트위터
우루과이는 다르윈 누녜스 활용법에 대한 숙제를 안고 있다.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 트위터

우루과이는 북중미 3팀(멕시코·미국·자메이카)과 평가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 단골손님인 멕시코를 3-0으로 격파하고 미국과 0-0으로 비겼다. 우루과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5승 1무로 패배가 없는 디에고 알론소(47) 감독은 미국전에서 처음으로 백3 카드를 꺼내 들었다. 또한 평가전 2경기에서 총 23명의 선수를 기용하는 등 결과보다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 조금 더 힘을 줬다.

우루과이에도 고민은 있다. 최근 유럽 클럽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다르윈 누녜스(23·벤피카)의 침묵이다. 2021-2022시즌 포르투갈 1부 리그에서 28경기 26골(4도움)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오른 누녜스는 대표팀에서 8경기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최근 에딘손 카바니(35)와 루이스 수아레스(35)가 급격한 노쇠화를 보이는 만큼 우루과이에는 누녜스 활용법이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일정으로 인해 평가전을 치르지 않았다. 대신 이중국적을 지닌 유럽 리거들의 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스쿼드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측면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22·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와 중앙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23·사우샘프턴)의 귀화를 목전에 뒀고, 측면 공격수 칼럼-허드슨 오도이(22·첼시)와 스트라이커 에디 은케티아(23·아스널)도 귀화에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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