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올해 타율 0.335, 21홈런, 95타점
모범적인 생활로 후배들에게도 귀감
지난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 2사 롯데 이대호가 2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 2사 롯데 이대호가 2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이대호(40·롯데 자이언츠)를 2022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대상 수상자로 뽑았다.

일구회는 "4차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이대호를 일구상 대상 수상자로 뽑았다. 은퇴를 예고한 이대호는 현역 마지막 시즌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며 KBO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30일 전했다. 이대호는 10월 8일 은퇴식을 열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그는 29일까지 타율 0.335, 21홈런, 95타점을 올리며 활약 중이다.

2001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성한 이대호는 2004년부터 롯데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2006년에는 타율 0.336으로 생애 첫 타격왕을 거머쥐었다. 2010년에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KBO 최초로 '타격 7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 해 9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세계 신기록도 작성했다.

일본에 진출해서는 2015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한국인 선수 최초로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듬해엔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을 해냈다.

2017년 고향인 부산의 롯데로 복귀한 이대호는 2021년 롯데와 2년 26억 원에 잔류 계약을 체결했다. 마지막 시즌은 올해도 여전한 타격 감각을 자랑하며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김광수 일구회 회장은 "필드 안팎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모범을 보인 이대호가 만장일치로 일구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만큼 모범적인 생활을 한 이대호에게 야구 선배로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에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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