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정효 감독이 1라운드 FC서울전을 새로운 전술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정효 광주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광주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상식 밖의 행동보다는 상식 밖의 전술을 준비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광주FC가 2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FC서울과 맞붙는다.

광주는 지난 시즌 구단 최고 순위인 3위를 기록하며 2024-2025시즌부터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선다. 올 시즌은 광주가 강팀으로 나아가기 위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다음은 서울전에 나서는 이정효 감독과 일문일답.

첫 경기 느낌이 어떤지

-"걱정 반 기대 반이다. 골을 넣을 수 있을지, 훈련 내용을 경기장에서 구현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득점을 위해선 공격수가 필수적인데, 이번 경기에선 외국인 선수가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다.

-"광주는 이름값으로 축구하는 팀이 아니다. 아사니는 몸 상태가 안올라왔다. 베카는 부상이라 뺐다. 빅톨은 훈련 때 템포를 따라오지 못했다."

새롭게 합류한 최경록은 어떤가.

-"안정감을 주는 선수다. 팀이 바쁘면 조용히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미디어데이에서 상식 밖의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동계 훈련에서 준비한 축구를 하지 않는다. 상대 팀이 우리의 훈련 내용을 파악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전술로 연습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미리 계획한 것인지.

-"플랜 B, C 훈련도 한다. 우연히 찾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최경록이 등록이 되지 않을 경우를 가정하고, 이희균의 위치를 고민 중에 찾게 됐다."

안혁주가 선발로 나선다.

-"저돌적이다. 무모할 정도로 돌격한다. 과감하게 엄지성을 벤치에 놓고 시작하게 됐다. 25분 후에는 엄지성이 투입될 것이다. 골을 넣으나 못하나 무조건 25분을 부여하기로 했다. 한 골 이상을 넣어도 25분이다. 약속했고, 워밍업을 하는 엄지성도 배려해야 한다. 특정 선수만 배려할 수 없다."

김진호가 왼쪽으로 나섰다.

-"새로운 전술에 부합하는 이가 김진호다. 전술 운용 능력에에 있어서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

오후성이 컨디션이 좋다고 했는데, 이희균이 선발로 출전한다.

-"이희균의 컨디션이 더 좋았다. 오후성과 약속했다. 내가 오후성한테 욕을 많이 했다. 오후성에게 똑같이 하라고고 했다. 손가락 욕이던, 입으로 하던 내게 욕하라고 했다. 올해 욕먹을 것 같다(웃음)."

김기동 감독은 제시 린가드를 투입하기를 꺼렸다.

-"투입하게 만들겠다. 앞서간다는 얘기 같은데, 앞서가지 못하게 만들겠다."

김기동 감독과 전적이 막상막하다. 포인트를 짚어준다면.

-"상식 밖의 행동보다는 상식 밖의 전술을 준비했다."

중앙 수비수로 포포비치를 낙점했다.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어린 선수지만 성장시켜야 한다. 항상 선수가 긍정적이고 성장하려고 하는 의지를 가졌다. 어린 나이고 외국인 선수지만 리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과감하게 투입했다."

작년에 각급 대표팀에 많이 뽑히면서 자신감을 가졌다고 했다.

-"일단 팀이 성적이 좋아야 관심을 가지고 많이 보러올 것 같다. 저희 팀에 하나밖에 없는 이순민 선수가 대전으로 이적해 그런 선수를 다시 만들어 보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하나가 된다면 누가 제일 유력해 보이는가.
-"이름을 얘기하면 그 선수한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얘기하지 않겠다."

류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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