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2일차. 안동팀 선수들이 한국스포츠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5일 오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2일차. 안동팀 선수들이 한국스포츠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한스경제 김호진 기자] "우승은 우리 것."

안동시 유소년야구단(감독 이영주)은 4일 강원도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열린 2022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8강에서 강남도곡 유소년야구단(감독 윤정호)을 10-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날 선발 출전한 권도엽, 권우진, 김건호, 황기문이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4총사는 하나 같이 "우승"을 외쳤다. "어떤 팀이 올라와도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고 힘줬다. 라이벌로 지목한 팀은 지난 제5회 한국컵 새싹리그(U-9) 우승팀 경기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감독 권오현)이다. 이들은 "우승까지 2경기가 남았다. 야놀은 멋있고 강하다. 그러나 우승은 우리 차지다"라고 밝혔다. 선수들이 본 안동시의 팀 컬러는 '기본기'였다. 권도엽 선수는 "우리 팀은 주루 플레이, 정확한 송구가 강점이다. 수비도 좋다"고 자평했다.

안동시유소년야구단은 지난 2020년 5월 창단됐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출신 라형진(45) 감독, 강민규 감독을 거쳐 롯데 자이언츠 출신 이영주 감독이 3대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이끌고 있다. 역사가 짧아 잘 알려지진 않았으나, 지난해 열린 제5회 한국컵 꿈나무리그(U-11) 현무 준우승, 제1회 횡성군수배 준우승, 제19회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배 꿈나무리그 준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올해 열린 제6회 한국컵에서 직전 대회 새싹리그(U-9) 우승팀 경기 남양주야놀 유소년야구단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5일 오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2일차. 도곡야구아카데미팀과 안동팀이 인사를 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5일 오전 강원 횡성에서 한국스포츠경제와 한스경제 주최로 열린 제6회 한국컵 신한드림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2일차. 도곡야구아카데미팀과 안동팀이 인사를 하고 있다. /횡성베이스볼테마파크=김근현 기자 khkim@sporbiz.co.kr

이들은 모두 부모님의 손을 잡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홈 구장인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한 뒤 야구에 매료됐다. 권우진 선수의 경우 삼성의 전 안방인 대구시민야구장도 방문했을 정도. 삼성 팬이라고 밝히진 않았으나, 각자 김지찬(21), 오승환(40), 구자욱(29), 차우찬(35·LG 트윈스)의 이름을 외쳤다. 현재 삼성 소속이거나 몸 담았던 선수들이다.

끝으로 강민규 감독과 부모님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권우진 선수는 "야구를 하면 돈이 많이 드는데, 야구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건호 선수는 "일하시느라 힘드신데, 응원하러 와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표현했고, 황기문 선수는 "저를 여기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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