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구단별 은퇴 투어가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연합뉴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구단별 은퇴 투어가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간판 타자 이대호(40)의 은퇴 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이대호의 은퇴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서 구단별 은퇴 투어 첫 일정을 갖는다. 앞서 16일 올스타전에서 10개 구단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했다. 클리닝 타임 때 잠실구장을 찾은 2만 여명의 야구 팬들이 이대호의 응원가를 불렀고, 이대호는 눈물을 떨구며 "감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KBO는 스포츠 전문 아트 디렉터 광작가가 제작에 참여한 대형 액자를 선물했다. 부산 사직구장을 배경으로 그의 고교 시절부터 올해까지의 활약상을 담았고, 사직구장 1루 베이스와 흙을 액자 안에 넣었다.

이대호가 16일 열린 2022 KBO 올스타전에서 동료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대호가 16일 열린 2022 KBO 올스타전에서 동료들에게 헹가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은 19일 이대호의 은퇴 투어 일정을 공개한 바 있다. 기념 선물로 이천 달항아리를 준비했다. 달항아리에는 이대호의 좌우명인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또 그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증정한다. 양 팀 선수단은 잠실구장과 롯데 엠블럼 및 이대호의 애칭 '빅보이' 테마 은퇴기념 패치를 모자에 부착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8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8월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8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 8월 3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9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9월 18일 수원 KT 위즈전, 9월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9월 22일 잠실 LG 트윈스전 순으로 은퇴 투어가 열릴 예정이다.

은퇴 투어의 마지막은 안방에서 열리는 홈 경기에서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잔여 경기 일정이 나오지 않은 탓에 구체적인 날짜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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