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한국 축구의 남녀 간판 스타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과 지소연(31·수원FC)이 대한축구협회(KFA)가 선정하는 '2022년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

KFA는 23일 "한 해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선수를 전문가와 기자단 투표로 뽑은 올해의 선수로 손흥민과 지소연이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는 남녀 올해의 선수를 비롯해 우수 지도자, 심판 등에게 상을 수여하는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이 열렸다.

손흥민은 2019년부터 4년 연속이자, 2013년 첫 수상 이후 통산 최다인 7번째로 이 상을 거머쥐게 됐다. 남자부 올해의 선수는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19명과 협회 출입 언론사 축구팀장 47명의 투표로 이뤄졌다. 손흥민은 총점 182점을 획득해 148점을 얻은 김민재(26·나폴리)와 118점을 받은 조규성(24·전북)을 따돌렸다.

지소연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과 더불어 역시 통산 최다인 7번째로 영광을 안았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각급 여자대표팀 코칭 스태프와 대한축구협회 여자 전임 지도자, WK리그 8개 구단 감독들이 투표로 선정했다. 지소연이 22점을 기록했고, 올해 여자 대표팀의 골게터로 급부상한 최유리(28·인천현대제철)가 15점으로 2위, 미드필더 이민아(31·인천현대제철)가 14점을 받아 3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한국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파울루 벤투(53) 감독과 WK리그 10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작성한 김은숙(47) 인천현대제철 감독이 받았다. 올해의 남녀 영플레이상은 스무 살 동갑내기 양현준(강원)과 천가람(울산과학대)에게 돌아갔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