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평균 법안 대표발의 수는 77.5건, 상임위 출석률은 92.86%
정치권 세대교체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허은아 전 의원 비례대표 승계자 김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선서를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4.01.09.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허은아 전 의원 비례대표 승계자 김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선서를 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4.01.09.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지난 2020년 5월 30일 열었던 제21대 국회의 시간이 점차 끝에 가까워진다. 정치권은 '세대교체'를 강조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운동권 정치를 청산하고 세대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떡잎은 참으로 귀하다. 그러나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고 주장했다.

2030세대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고 하지만 한국 정치의 세대교체는 아직 '멀고도 먼 나라' 이야기다. '586 세대'(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강세가 여전하다. 15일 오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들 586 세대는 △19대 211명(70.3%) △20대 242명(80.6%) △21대 246명(82%)이 금배지를 달았다. 줄어들긴커녕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2030세대의 경우 각각 9명, 3명, 13명에 그쳤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이하 총선)에서 78명의 예비후보자가 등록을 마쳤다. △19대 54명 △20대 87명 △21대 114명의 후보자가 선거에 나선 만큼 20대보다는 많고 21대보단 적은 수의 당선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21대 국회의원(임기 시작인 2020년 4월 15일 기준) 중 40세 미만 당선인 수는 13명(선거 6명, 비례대표 7명)으로 집계됐다. 류호정 전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이 탈당하면서 현재는 12명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이 박탈된다.

비주류로 꼽히는 2030세대 의원들의 의정활동 성적은 어떨까. 본지는 △대표발의 현황 △상임위원회(이하 상임위) 출석률 등을 통해 지난 4년간 젊은 정치인 12명의 의정활동을 되짚어 봤다.

참여연대가 제공하는 국회 의정감시시스템 '열려라 국회'에 따르면 가장 많은 법안을 대표발의한 의원은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으로 총 169건을 발의했다. 이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121건), 신현영 민주당 의원(109건)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37건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39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40건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51건 △지성호 국민의힘 52건 △오영환 민주당 의원이 66건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75건으로 평균을 밑돌았다.

상임위 출석률은 국토교통위윈회(이하 국토위) 소속 이소영·장철민(민주당) 의원이 100% 출석한 가운데 △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소속 전용기 의원 98.15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 소속 김예지(국민의힘) 의원 96.03% △행정안전위원회(이하 행안위) 소속 오영환(민주당) 의원 94.74% △기획재정위원회 (이하 기재위) 소속 장혜영(정의당) 의원 94.55%로 뒤를 이었다.

출석률이 저조한 의원은 문체위 소속 배현진 의원(85.71%)으로 나타났고, 행안위 소속 용혜인 의원(86.96%) △과방위 소속 지성호 의원(88.89%)이 뒤를 이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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