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전자, 사회부문 유일 'S등급'으로 200대 기업 가운데 1위
아모레퍼시픽·카카오뱅크·대한항공·삼성화재, A+등급으로 '톱5'
삼성전자가 국내 시총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평가에서 사회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스경제DB
삼성전자가 국내 시총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평가에서 사회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스경제DB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시총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평가에서 사회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회사 신용등급, 고용안정성, 사회공헌 지출액 등에서 만점을 획득하며 200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S등급'을 획득했다. 아모레퍼시픽·카카오뱅크·대한항공·삼성화재 등은 'A+ 등급'을 받으며 삼성전자와 함께 '5톱'에 이름을 올렸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국내 시총 200대 기업(2022년 말 기준 코스피 172·코스닥 28개사)의 ESG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사회 부문 평균 등급은 A등급(80.69점/100점)이다. 지난해 시총 200대 기업 평가(B+등급·78.37점)와 비교해 평점, 등급 모두 상향됐다. 

평가 대상인 시총 200대 기업 가운데 S등급(90점 이상)은 삼성전자가 유일했으며, A+등급(85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41개사(20.5%), A등급(80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94개사(47.0%), B+등급(75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29개사(14.5%), B등급(70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19개사(9.5%), C등급(65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16개사(8.0%), D등급(60점 이상)을 받은 기업은 없었다. 

사회 부문 평가는 △전략 및 공시 △경영체계 △직원 △이해관계자 △전년대비 개선도 등으로 구분해 총 20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항목당 5점의 배점이 주어졌다. 여기에 심층 사항으로 사회적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과 미디어분석에 대한 가점과 감점 요소를 더했다. 

국내 시총 200대 기업 ESG 평가 등급별 목록(B등급 이상) - 사회 /ESG행복경제 연구소
국내 시총 200대 기업 ESG 평가 등급별 목록(B등급 이상) - 사회 /ESG행복경제 연구소

◆ 삼성전자, 유일무이 S등급 1위 …전년 대비 평점·등급 모두 개선

삼성전자는 이번 사회 부문 평가에서 90.80점을 획득해 시총 200대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S등급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ESG행복경제연구소의 시총 200대 기업 대상 ESG 평가에서 88.7점·A+등급으로 6위를 기록했던 삼성전자는 2점 이상 평점을 끌어올리며 평가 등급을 한 계단 끌어올렸다. 순위 역시 5계단이나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번 평가에서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기준 △'경영'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직원' 분야의 고용안정성, 급여 및 복지 △'이해관계자'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공정거래(소비자, 경쟁사, 협력사 등), 소비자 만족도 등에서 5점 만점을 획득했다. 

이와 더불어 △'심층' 분야 미디어분석 항목에서는 3점의 가점을 획득했다. 세부적으로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의 징장' 4년 연속 1위 △갤럭시Z플립·미세플라스틱 저감 필터, 미국 타임지 주관 '2023년 최고의 발명품' 선정 △월 1회 금요 휴무제 도입 △△이웃사랑성금 500억원 기탁 등의 성과 및 활동을 인정받았다. 

다만, 사회적 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에서는 △반도체 공정 기술 유출 △반도체 노동자 '만성 신장병' 첫 산재 인정 등으로 0.40점의 감점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인권존중의 원칙과 실행 수준을 향상시키면서, 지역사회와 나눔과 임직원 성장 그리고 지속가능경영을 협력회사 전반에 지속 확산하기 위한 노력에도 매진하고 있다. 

2023년 2월에는 유엔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UNGP·UN Guiding Principles on Business & Human Rights)에 따른 인권존중 의지를 더욱 확고히 밝히고자 글로벌 인권원칙을 발표했다. 이 원칙에는 임직원, 협력회사, 지역사회, 비즈니스 파트너, 소비자 등에 이르기까지 인권 관련 책임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다짐이 함께 담겨 있다. 

사회공헌활동으로는 미래세대 기술역량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 중심의 프로그램을 비롯해 사내 설치된 나눔 키오스크에 임직원의 자발적인 사원증 태깅으로 기부된 모금액을 지역사회 어려운 환경의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인재제일의 철학을 기반으로 시대가 필요한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기개발과 성장에 대한 임직원들의 니즈에 적극 부응하고, 디지털전환 시대에 필요한 임직원 역량 업스킬링을 위해 모든 직무와 리더십 교육을 통합해 현업 밀착된 실용 교육 등을 제공하는 The UniverSE(The University of Samsung Electronics)를 론칭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앞으로 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에 기반해 여러 이해관계자와 함께 환경·사회 난제들을 극복해 나감으로써 인류사회의 영속성을 가능케하는 해법을 찾아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카카오뱅크, 대한항공, 삼성화재 등은 모두 80점대 후반의 평점으로 사회부문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한스경제DB, 카카오뱅크. 삼성화재 제공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카카오뱅크, 대한항공, 삼성화재 등은 모두 80점대 후반의 평점으로 사회부문 톱5에 이름을 올렸다. /한스경제DB, 카카오뱅크. 삼성화재 제공

◆ 아모레퍼시픽·카카오뱅크·대한항공·삼성화재 '톱5'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카카오뱅크, 대한항공, 삼성화재 등은 모두 80점대 후반의 평점으로 사회부문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사회부문 평가에서 89.95점·A+등급으로 2위에 올랐다. 전년 평가(84.95점·A등급)과 비교해 평점, 등급 모두 개선된 평가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평가에서△'직원' 분야의 고용안정성, 고용평등 및 다양성, 급여 및 복지 △'이해관계자'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개선도' 분야의  직원복지, 사회공헌 지출액 등에서 5점 만점을 획득했다. 여기에 △'심층' 분야 미디어분석 항목에서는 1.1점의 가점을 획득했고, 사회법규 위규 및 이슈사항에서는 0.2점의 감점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퍼시픽은 사람과 세상 모두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소명을 다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목표 ‘2030 A MORE Beautiful Promise’를 선언했다.

‘고객·사회와의 동행’, ‘대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5대 약속(△신제품 100%에 환경 또는 사회 친화적 속성 구현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사내외에 확산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조화로운 성장 구현 △글로벌 생산 사업장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폐기물 매립 제로 달성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는 100% 재활용 또는 퇴비화 가능 설계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 위해 100억원 투자 등)을 이행해 지속가능한사회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89.50점·A+ 등급으로 3위에 자리했다. 이는 전년도 평가(82.60점·A등급)와 비교해 평점, 등급 모두 개선된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기준 △'경영'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직원' 분야의 급여 및 복지 △'이해관계자'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개선도' 분야의 직원복지, 사회공헌 지출액 등에서 5점 만점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이공계 장애대학생 지원 △자립준비쳥년 금융 교육 지원 △독립유공자 후원 △집중호우 피해 복지 지원 등의 활동으로 △심층 분야의 미디어분석에서 1.8점의 가점을 추가로 획득했다. 

카카오뱅크는 ESG 활동으로 창출되는 가치를 측정 및 관리하고 개선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 포용적 금융활동으로 인한 사회적 가치를 최초로 측정했다. 이 결과, 중저신용자 및 사회 취약 계층에게 제공한 대출이자 감면의 사회적 가치는 약 1753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측정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체계화해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평점 89.30점으로 A+등급을 받으며 사회부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83.10점·A등급을 기록했던 전년 평가와 비교해 평점을 6점 이상 끌어올리며 등급도 한 계단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이번 평가에서 △'전략 및 공시' 분야의 지속가능경영 정보공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기준 △'직원' 분야의 고용안정성 △'이해관계자' 분야의 사회공헌 지출액 △'개선도' 분야의 직원급여, 직원복지, 사회공헌 지출액 등에서 만점을 획득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심층' 분야에서는 해외 봉사 활동, 글로벌경영협회 주관 19년 연속 글로벌 고객만족도 1위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1.8점의 가점을 추가했으며, '항공서비스 평가'서 안정성 등급 하락, 권총 실탄 발견 사건, 기체 결함 출발 지연, 기내식 유리 조각 사건 등으로는 1점 감점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사회 부문에서 △인권과 다영성을 존중하는 인사 정책 △안전회의체 강화 △신규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 및 항공안전 위험도 관리 강화 △적극적인 소비자중심경영(CCM) 활동 △고객 피드백 데이터(NPS)를 활용한 고객 경험 관리 강화 △공정한 평가·성과보상체계 구축 등의 활동을 펼쳤다. 

삼성화재는 88.95점·A+등급으로 5위에 자리했다. 전년도 평가(81.70점·A등급)과 비교해 평점은 7점 이상 올랐고, 등급 역시 한 계단 상승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평가에서 △'경영' 분야의 회사 신용등급 △'직원' 분야의 고용안정성, 고용평등 및 다양성 △'개선도' 분야의 직원급여 등에서 5점 만점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심층'분야에서 유소년배구교실 재능 기부 실시, 임지원 치유 프로그램 '힐링 복스테이션' 진행,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은상 수상 등으로 가점 0.3점을 추가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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